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에 보건인력을 파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안전문제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한목소리로 요청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해외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팀 단위의 국내 의료진을 파견하는 것은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높게 평가하면서도 “파견 의료진과 우리 국민의 안전이 중요하다. 특히 파견 의료진 안전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의미있는 일”이라며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파견 의료진에 대한 안전문제이고 국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전체회의에 참석해 “한국은 여러 나라로 확산하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데 이어 보건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보건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감염되는 사례들도 있었던 만큼 정부의 의료진 파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