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국회의원 세비를 올해보다 3.8%(524만원) 인상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5년 예산안에서 국회의원 세비와 국회 사무처 인건비를 책정하면서 공무원 봉급 인상률과 같은 3.8%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1인당 세비는 올해보다 524만원 오른 1억4320만원이 된다.

국회의원 세비와 공무원 봉급 인상을 위해선 국회가 예산안을 심의한 뒤 인상폭을 확정하는데 국회가 인상안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국회 사무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의원 세비를 3.8%를 인상하는 것으로 예산안에 반영돼 있으나 국회의원 세비는 여야 심사로 결정될 사안으로 인상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나라 국회의원 세비가 1인당 국내총생산의 5.2배, 미국의 3.3배, 영국과 프랑스 2.6배 높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비난여론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회가 이 같은 인상안을 그대로 승인할 경우 국민들의 반발에 부딪힐 것으로 보여 진다.

해당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기쁨***)은 “공무원연금 조정하고 담뱃값만 인상하지 말고 국회의원 너희가 솔선수범 좀 해라~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우리나라는 무색하기만 하구나”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섬진강***)은 “대선 때 세비를 깎겠다고 앞 다퉈 공약하고 법안 통과는 모르쇠로 하고 또 못된 밥그릇 챙기기 하나”?“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