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故 신효순·심미선 양의 12주기를 맞은 13일 추모제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국도 사고 현장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미선 효순 추모비 건립위원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공동 주최로, 추모사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낭독했다.

이 당선인은 “우리가 마음을 모아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뤄내는 새역사를 만들 때 하늘나라에 있는 효순, 미선 양도 기쁨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추모제를 마친 후 서울로 돌아가 덕수궁 대한문 앞에 효순·미선 양의 임시분향소를 설치했다.

온라인에서도 효순·미선 양을 추모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까**)은 “이쁜 아이들 지금 살아있으면 좋은 남편 만나서 이쁜 아이들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을 건데”라며 “이때부터 어른들이 너희들이 지키지 못했구나”라고 안타까워했고, 또 다른 네티즌(별밤**)은 “벌써 12년 전 일이네요. 그동안 변한 건 없는 듯. 고인의 명복을 다시 빕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