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 대형 할인마트의 물품보관함에 들어있는 강아지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깨알’에 ‘반도의 흔한 보관함’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에는 할인마트의 물품보관함 안에 강아지 한 마리가 들어있었다.

이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의 개주인에게 비상식적인 행위라면서 비판했다. 해당 마트에서 그 개를 봤다는 목격자는 “마트 출입문 주변에 있는 물품 보관함에 강아지가 들어 있었다. 마트 밖에까지 개 짖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소란스러웠다”며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한 애견 페이스북 페이지는 이 사진을 올리며 “물품보관함에서 떨고 있는 강아지입니다. 사진만 봐도 불안해하는 게 보이네요. 반려동물을 반려동물로 보지 못하는 몰상식한 행동은 얼른 사라졌으면 좋겠네요”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부분 네티즌들은 댓글에 “진짜 키울 자격 없다. 양심도 없네. 뭔가 법안이라도 생기면 좋은데”, “사진을 보자마자 경악했다. 차라리 집에 두지 뭐하는 거냐”, “주인도 똑같이 밀폐된 공간에 넣어서 같은 고통을 느끼게 해야 한다”며 비난했다.

▲ ⓒ 인터넷 사이트 '깨알'

또한 “물품보관함 넣어 놓은 거 자체가 잘못됐다. 솔직히 애견함에도 넣는 사람들 많긴 한데 이해안갑니다. 물품보관함보다 크다고 해도 저 애들한텐 갇혀있는 동안 얼마나 무섭고 불안하고 두려울까요?”, “저 좁고 꽉 막힌 폐쇄된 공간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데 저게 사랑인가? 고작 몇 분 같아도 받아들이는 쪽은 몇 시간일 텐데”, “개념을 마트장바구니에 담았구나”, “개를 물품보관함에 넣어서 다른 사고가 생길 가능성이 많은데도 넣고 가는 개주인의 의식이 더 문제가 아닌가?”라며 개주인의 잘못 된 의식을 비판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대형마트에 애견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데 애견보관함이 없는 곳이 아직도 많다”, “강아지 처음 키울 때 마트에 한번 강아지를 데려간 적이 있다. 잘 몰라서 강아지 가방에 넣들어가려니까 안 된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저 사진속 케이지에 넣고 들어가라고 했다”,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선 개 못 데리고 들어간다며 저기다 넣으라고 그런다. 입구에 반려동물 맡기고 쇼핑 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주던가”라며 대다수의 마트나 백화점에서 변변한 애견보관함을 마련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