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광장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6.15남측위원회 주최로 열린 104주년 3.1절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절을 맞아 “무도한 정권이 대한민국의 뿌리인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또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1일 오전 SNS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굴종외교는 일본의 거듭된 과거사 부정과 영토 주권 위협으로 되돌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도 모자라 선연들의 숭고한 독립 운동에 색깔론을 덧입히려는 퇴행적 시도 또한 반복해서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지만 언제나 답은 역사와 민심 속에 있다”며 “절망의 시대를 희망으로 이겨내고 총칼보다 강한 평화의 연대로 새로운 나라를 열어젖힌 3.1운동의 정신이 거대한 퇴행을 막아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독립선언서를 인쇄했다가 체포됐던 독립운동가 인종익 선생은 “당신들이 아무리 막으려 해도 한 번 터진 물길은 계속해서 흘러넘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해당 발언을 인용하며 “어떤 권력도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고 역사의 도도한 물길을 거스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05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다시 한 번 1919년 기미년 봄날의 함성에 귀 기울이겠다”며 “그것이 모진 고난 앞에서도 자주독립의 꿈,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에 대한 열망을 잃지 않았던 선열들의 헌신에 제대로 응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했다.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기념식 참석 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을 찾아 독립영웅 묘역을 참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