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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건희 언급 없었다”…고민정 “앙투아네트의 승리”“총선뒤 재표결? 오보…낙천·낙선자들 자리라도 얻으려 용산쪽 표 던질 것”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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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30  11:01:34
수정 2024.01.30  11: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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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에 앞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오찬 회동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이나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천 논란 등 민감한 이슈들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오찬에서 김 여사 관련 이슈에 대한 언급이 있었냐는 질문에 “언급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동훈 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2시간의 오찬과 37분 가량의 차담을 함께했다. 회동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했다. 

지난 23일 충남 서천 화재 현장 점검 이후 6일만의 회동으로 윤재옥 원내대표는 “주로 민생 문제만 이야기했기 때문에 다른 말씀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문제 해소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윤 원내대표는 “오늘 민생 문제만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결국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승리”라고 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항의하고 소신있는 정치인으로 급부상하나 기대감을 잔뜩 실어줬는데 확인된 것은 윤 대통령의 엄청난 힘”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고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문제는 한동훈 위원장이 하나도 받아낸 게 없지 않은가”라며 “이후 이수정 교수의 발언만 보더라도 납작 엎드렸다”고 했다. 

국민의힘 총선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문제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바꿔 “덫에 빠진 것”이라고 29일 주장했다.

이수정 교수는 전날 같은 방송에서 “저는 ‘덫을 놨다’는 표현이 아주 적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덫을 놓은 책임이 덫에 빠진 짐승한테 있는지 아니면 덫을 놓은 사냥꾼에게 있는지 국민 여러분도 심각하게 생각을 해보시면 좋겠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완패당한 것”이라며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가 바뀐 것도 아니고, 이수정 교수 같이 사과를 표명했던 분들의 입장이 더 강해진 것도 아니다, 국민만 무시당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창 공천 시기이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 문제는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마저도 대통령에게 꼼짝 못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확인했는데 어떤 의원이 윤 대통령, 김 여사에 반기를 들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중앙일보는 29일 <[단독]野 ‘김건희 특검법’ 총선후 재표결 급부상…“지금하면 99% 부결”>, 30일 <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총선 뒤 재표결” 급부상>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4·10 총선 이후 재표결에 부치는 방안이 민주당 지도부 안에서 부상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고민정 최고위원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오보라고 확신한다”고 일축했다. 

고 최고위원은 “민주당으로서는 하나도 득될 게 없는데 왜 그런 수를 쓰겠는가”라며 “오히려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하는 모양새로 갈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총선 이후의 낙천‧낙선자들은 기관장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용산에 더 가까운 표를 던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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