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이동관 방통송신위원장 취임 이후 일부 보도채널 민영화를 속전속결로 추진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매우 잘못됐다, 다시 한번 경고한다, 이동관 위원장은 즉각 이런 행동을 중단해주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방송법은 언론의 공정성·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관련해 협조하는 방통위 관계자나 심사위원들은 모두 직권남용 및 배임 등 혐의로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노조법 개정안과 방송3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재의요구권)을 오남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노조법과 방송법은 민생 관련 법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오만과 독선이 아닌 국민과 함께 상생하는 선택을 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노조법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 3권인 단결권·교섭권·단체행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법안”이라며 “파업 조장 법안 등으로 폄훼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는 “도리어 노동현장을 왜곡하는 각종 법률적 제한으로 헌법적 권리가 제한되고 실질적 교섭이 이뤄지지 않아 훨씬 더 파업이 빈번하고, 장기화 됐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듭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노조법 2,3조와 방송 3법에 대해 국민과 함께 선택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공포 또는 거부권 행사 관련 안건은 제외됐다. 대통령실은 전날 “신중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은 지난 17일 정부로 이송됐다. 윤 대통령은 법에 따라 15일 이내인 12월 2일까지 법안을 공포하거나 거부권 행사를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