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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더팩트 홈페이지 캡처> |
신원식 국방장관에 이어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주식 관련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더팩트는 10일 임병헌 의원(대구 중구남구)이 10일 오전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회의 도중 자신의 주식 잔고를 확인하고 있다며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임 의원은 오전 10시 28분 한 증권사 직원에게 ‘잔고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후 해당 직원으로부터 전달받은 잔고 금액 내역을 확인했다. 직원은 임 의원에게 “전일자 테슬라 외국계증권사 매도의견 리포트로 인해 하락폭이 컸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불과 3일 전인 지난 7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주식 매도 문자를 확인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뉴스핌에 따르면 모 증권사 지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신 장관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솔루스만 매도, 1000주 24250원, 사모님 767주 24250원”라고 적혀 있었다. 신 장관은 이에 대해 “네, 장 마감 후 어제처럼 총액 보내주세요”라고 답장했다.
논란이 일자 신원식 장관은 9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결위 중 직접 주식을 거래한 것처럼 보여 국민에게 실망을 드렸는데 내용 자체는 오해”라며 “오해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장관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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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국민의힘 임병헌 의원과 신원식 국방장관 <사진제공=뉴시스> |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은 ‘주식 중독’이냐”고 비판하며 대국민 사과와 엄중한 징계를 요구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무위원에 이어 국회의원까지 점입가경”이라며 “정부여당은 ‘주식 중독’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민을 위한 ‘예산 심사’보다 자신을 위한 ‘주식 투자’가 더 중요하다는 말인지 답하라”고 했다.
그는 “경제침체에 빠진 우리 경제 앞에 고금리에 소비둔화, 투자위축, 유가 불안, 중국 부동산 불안 등 심각한 경기 하방 위험이 도사리는 있는데 장관과 국회의원 모두 몸만 예결위 회의장에 앉아 있고, 마음은 주식거래에 팔려 있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주식거래가 나랏일보다 급하다면, 국무위원직과 의원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라”며 “임병헌 의원의 대국민 사과는 물론이고 국민의힘의 엄중한 징계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이러려고 공매도 금지조치를 했나”라며 “국민의힘은 ‘주식의힘’으로 당명을 바꾸는 게 좋겠다”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내년 나라 살림을 다루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가 아니라 개인의 주식투자위원회로 여기고 있지 않나 의심된다”며 “공매도 금지는 여당인 국민의힘의 강력한 요구 때문이었다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실토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국민의힘은 ‘주식의힘’으로 이름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 위원으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코인) 거래 논란 당시 제명을 요구한 바 있다.
임병헌 의원은 지난 5월 17일 윤리위에서 김남국 의원의 징계안에 대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김 의원 징계안은 검찰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조속히 처리가 불가피하다”며 “윤리특위가 신속히 제명으로 징계해 일벌백계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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