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단’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가 재벌그룹 부회장으로부터 ‘리조트 접대’를 받았다는 비위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지난 2020년 12월 이정섭 차장검사와 국내 재벌그룹 부회장 등이 강원도 소재 리조트에서 식사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 <이미지 출처=팩트TV 보도영상 캡처>
김 의원은 “(부회장은) 회장을 위해서 몸을 던져 일을 하시는 분으로 그룹의 재벌 해결사라고 할 수 있다”며, 특히 이정섭 차장검사가 이후 2022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 부장검사로 있으면서 해당 그룹을 수사했다고 주장했다.
당사자인 이정섭 차장검사는 거론된 재벌그룹 수사를 담당한 적 없고, 코로나 시국에 ‘우연히’ 리조트에서 만나 사진을 찍었고 밥값도 본인이 결제했다는 입장이다.
▲ <이미지 출처=팩트TV 보도영상 캡처>
이에 대해 민주당은 “씨알도 먹히지 않을 억지 변명은 하지 말라”며 “얼렁뚱땅 변명으로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원석 검찰총장의 답변은 더욱 가관”이라며 “이정섭 차장검사가 재벌 기업을 수사했기에 작은 먼지 하나 없어야 한다면서, 제기된 접대 의혹은 처음 보는 것이라 바로 판단이 어렵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이 차장검사가 ‘아니다’라고 잡아떼면 끝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수사는 검사와 수사관이 하는 것이지, 차장이 하는 게 아니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이정섭 차장검사는 검사 아닌가. 검찰은 차장검사를 건너뛰고 수사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며 “야당 대표 죽이기 수사에 흠이 될까 봐 수사기업의 핵심인사에게 접대를 받았는데도 감싸려는 태도는 추악하다”고 성토했다.
권 대변인은 “‘개인 프라이버시도 있고 사적인 부분이니까, 제출해주시면 살펴보겠다’”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윤석열 사단’에 속한 검사에게 이 정도의 비위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러고도 검찰이 국민 앞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를 말할 수 있는가. 이러고서 검찰이 누구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말인가. 기가 막히다”며 “검찰이 이번에도 제 식구 감싸기로 이정섭 비리 의혹을 덮는다면 국민 분노를 온몸으로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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