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선 참패와 관련해 “강서구에는 장애인‧기초생활소급자가 굉장히 많이 산다”고 말해 더불어민주당이 “사실 확인하라”고 반발했다. 

안철수 의원은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큰 차이로 패배를 했는데 어디에서 국민들이 많은 실망을 하셨을까, 결국은 민생 문제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강서구 같은 경우에는 장애인 또는 기초생활수급자 분들이 굉장히 많이 사신다”며 “그런 부분들에 좀 더 집중해서 정책적으로 돌보는 게 필요한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부족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연일 활약하는 ‘엑스맨(X맨)’ 안철수 의원, 아무리 바쁘더라도 ‘사실 확인’은 하라”고 쏘아붙였다. 

강서구 갑이 지역구인 강 대변인은 “선거 유세 중 내뱉은 욕설을 ‘유머’로 승화했다며 정신 승리하고, 이준석 전 대표와는 ‘자빠졌네’ 진흙탕 싸움, 심지어 강서구 가짜뉴스까지 안철수 의원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기초생활소급자 숫자와 관련해 “2022년 말 기준 전국 등록장애인 비율 5.2%(265만 3,000명)인데, 2023년 6월 기준 강서구 등록장애인 비율 5.1%(28,662명)”라고 밝혔다. 

또 “2023년 6월 기준 전국 기초수급자 비율 5%(251만 7,525명)이고, 2023년 7월 기준 강서구 기초수급자 비율 5.58%(31,789명)”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강서구의 등록장애인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고, 기초수급자 비율은 조금 높다”며 “정말 복지 공약이 부족해서 보궐선거에서 참패하셨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쯤 되면 국민의힘의 진정한 ‘엑스맨’”이라며 “국민의힘은 연일 이어지는 안 의원의 ‘망언’, ‘실언’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텐데, 안 의원의 ‘활약’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병이 지역구인 한정애 의원도 SNS를 통해 수치를 제시한 뒤 “강서구 장애인 비율은 전국평균보다 낮고 기초수급자 비율은 조금 높다”며 “잠깐만 검색해도 나오는 자료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