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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촌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4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에는 블랙리스트가 없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야당은 “이 정부 인사들은 왜 이렇게 뻔뻔하냐”고 질타했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부 국정원에서 작성한 ‘문화·연예계 정부 비판세력’ 자료에서 확인된 블랙리스트를 부정하려고 하는가. 그 블랙리스트의 실행자로 지목된 사람이 바로 유인촌 후보자 아니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이다. ‘블랙리스트가 없었다’고 우긴다고 블랙리스트가 휘발되지 않는다. 오히려 유인촌 후보자의 뻔뻔함만 부각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누가 봐도 윤석열 대통령이 유인촌 후보자를 부른 이유가, MB정부 당시 유 후보자가 벌였던 예술계 좌파척결 때문이라는데 이를 부인하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왜 이 정부 인사들은 본인들의 과거를 이렇게 부정하나. 자신들의 과거를 부인하는 후보자들의 행태야 말로 국민을 화나게 한다”고 성토했다.
그는 “유 후보자는 심지어 ‘찍지마 유인촌’ 영상으로 회자되는 국정감사장 욕설 논란마저 왜곡된 것이라고 우기고 있다”며 “전 국민의 기억이 왜곡되었다는 말인가. 유인촌 장관은 전 국민에게 기억력 테스트라도 시킬 생각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리 부정해도 우리 국민은 ‘XX 찍지 마, 성질 뻗쳐서 정말’이라며 성질부리던 유 후보자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고 하면서 윤 대통령에 “더 이상 국민께서 성질 뻗치게 하지 말고, 자격미달의 유인촌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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