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에도 부인 김건희 씨는 ‘조용한 내조’ 대신 종횡무진 단독일정을 이어갔다.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 기아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 및 간담회 외부 일정 한 차례 있었던 것에 비해 김건희 씨는 같은 날 사랑의 열매회관에서 열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 추대식’과 나눔실천 기부자들과의 간담회, 다음날인 12일 파주에서 납북자‧억류자 가족들과 위로 만남, 그리고 13일에는 지난 2020년 한강 투신실종자 잠수 수색 중 순직한 故유재국 경위의 가정을 방문해 유 경위의 배우자와 자녀를 만났다.
또 나흘째인 14일에는 대전광역시 중구에 있는 태평동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이날 김건희 씨는 검정색 정장에 흰셔츠 차림에 초록색 스카프와 양말, 검정 스니커즈를 신고, 당나위 그림이 그려진 하늘색 파우치를 든 채 모습을 드러냈다.
| |
 |
|
|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4일 오후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일부 언론들은 이날 <‘떡 시식’ 김건희 여사 스카프-양말 초록색 ‘깔맞춤’>, <“尹 넥타이 이쁘죠?”…대전 전통시장 찾은 김건희 여사>, <대전 전통시장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 찍을까요?” “좀 더 주세요”>, <“연예인 온 줄”...김건희 여사 깜짝 방문에 구름떼같이 몰린 시민들>이란 제목으로 김건희 씨의 광폭 행보 소식을 전했다.
그러자 송요훈 MBC 기자는 15일 SNS에 <‘떡 시식’ 김건희 여사 스카프-양말 초록색 ‘깔맞춤’>이란 제목의 한국경제 기사를 공유하고는 “이게 뭐냐”고 꼬집었다.
그는 “명색이 일국의 대통령 부인인데, ‘깔마춤’ 패션쇼 하러 시장에 갔나? 그건 아닐 것”이라며 “주부님들은 물가가 하도 올라 장보기가 겁이 난다고 하는데, 영부인이 시장에 행차를 하였으면 물가 얘기를 제목으로 뽑아야지(않겠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전경련 산하의 신문사라 하여도 명색이 언론이라면, 설령 영부인께서 돋보이고 싶은 욕망을 절제하지 못한다고 하여도, 배추를 손에 들고 값을 묻는 사진에 물가 걱정을 하는 기사를 실어야지요”라고 적고는 “초록색 깔마춤 어쩌구 하며 패션 돋보인다는, 보도 아닌 아부를 하면 떡이 나오냐”고 일갈했다.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