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하반기 국회 법사위원장에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에 이어 최고위원에 출마한 장경태 의원도 “‘원구성’ 합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법사위부터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합의는 깨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2월, 언론개혁 반대를 위한 반대 2월, 지방선거 중대선거구제 개편 반대로 정치개혁 저지 4월, 검찰 수사권 분리법안 합의 일방파기로 언론개혁, 정치개혁, 검찰개혁 모두 깨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혁정책 절대 반대, 민생정책은 무관심으로 일관하면서 오로지 국정장악, 입법 마비에만 몰두하고 있는 국민의힘”이라며 “이제는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행하지도 않는 합의가 무슨 소용이겠냐”며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합의를 파기한 합의문서는 종이 한 장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합의는 없고, 신뢰는 다시 쌓아가야 한다. 합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법사위부터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