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여야 합의에 대한 검찰의 집단반발에 대해 23일 “검찰의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6·1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수사를 통해 늘 정권의 앞잡이만 해온 검찰의 자업자득”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검사 출신인 홍 의원은 “정의로운 검사가 사라진 시대, 니들이 그걸 이제와서 부정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새로운 사법질서에 순응할 준비나 하라”고 충고했다. 

홍 의원은 “나 조차도 검찰의 조작수사에 2년이나 고생한 적이 있다”며 “물론 나는 아직도 정의로운 검사를 갈구하면서 검수완박에도 반대 하지만”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수뇌부가 집단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도의적·정치적 책임을 진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을 추진하기 위한 합의문에 서명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일선 검사들은 잘 된 합의안이다, 본인들이 만족하는 합의안이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검찰 수뇌부는 수사권 일부가 제한을 받으니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선 검사들은 송치 사건에 대한 보완 수사권, 보완 수사요구권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업무 수행에 아무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전체 사건의 0.7%가 6대 범죄이다. 그 중 부패범죄와 경제범죄가 0.6%가 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사건 총량으로 따지면 0.1% 범죄에 대한 직접수사 개시를 못 하게끔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완 수사권은 100% 살아있다. 그 대상은 전체 범죄의 99.3%다”라고 강조했다.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