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정계 복귀설’에 대해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유 이사장은 16일 공개된 <알릴레오 북’s 24회-민주주의에 완성은 없다>편 ‘별책부록’에서 “2013년 2월에 정치는 그만하겠다고 말씀드렸고, 2018년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할 때 ‘선거에 나가거나 공무원이 되는 일은 이제 제 인생에 없다’고 이미 말씀드렸다. 지금도 그대로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거듭 “다시 선거에 나가거나 정부에서 일하거나 하는 것은 2013년 이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그동안) 그런 식으로 인식될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정계 복귀설’, ‘친문 제3후보설’ 관련해 “그런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 못을 박고는 이를 제기하는 언론과 일부 정치평론가들을 향해 “남의 인생도 소중하게 여겨줬으면 좋겠다. 남의 인생을 장난감 말 움직이듯 하는 건 너무 한 거 아니냐고 묻고 싶다”고 했다.
특히 ‘친문후보 옹립론’에 대해서는 “굉장히 모욕적인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지지하고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시민들이 다음 대통령 후보를 결정할 때 평소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 여부 등을 기준으로 후보를 선택하는 듯한 전제를 깔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는 “사리에도 어긋나고 현실과도 맞지 않다. 대단히 불순한 의도를 가진 모욕적인 보도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최근 <유시민 스토리>란 제목의 책이 출간된 것과 관련해서는 “저도 언론보도를 보고 그런 책이 출간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분명한 것은 저와는 완전 무관한 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에 관한 책이지만, 그 책을 쓴 작가분이나 그 분이 그 책을 쓰게 된 경위나 책의 판매 등 모두 저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새벽에 알릴레오 북스를 보니, 유시민 이사장이 요즘 쏟아지는 대선 출마설에 대해 확실히 선을 그었다. 한마디로, ‘답습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선을 그어도 설은 멈추지 않겠지요?”라며 “씁쓸한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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