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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MBC 보도영상 캡처> |
‘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이동재 전 채널A기자가 법조팀장 지시 하에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관련 취재를 진행하고 이를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17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박진환) 심리로 열린 강요미수 등 혐의 15차 공판에서 이 전 기자는 ‘이철 전 대표 집이 있는 양주에 갈 때 배혜림 팀장 지시 아래 갔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배 팀장 지시 하에 갔다”고 답했다.
이 전 기자는 또 ‘(후배기자) 백승우가 제보자X인 지 씨를 만나고 배 팀장에게 보고했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했다.
“3월13일 이후에 만났을 때도 배 팀장에게 보고했느냐”는 이어진 재판부 질문에도 이 전 기자는 “맞다”며 “(지 씨와의) 두 번째 만남인 3월13일에 만났을 때 배 팀장에게 저희(이동재와 백승우)가 만났다고 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배 전 팀장은 지난달 19일 열린 9차 공판에서 검사의 관련 질문에 이 전 기자 등으로부터 “보고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배인 백승우 기자의 증인으로 출석한 이동재 전 기자는 이날 ‘검언유착’ 사건이 방송통신위원회 재승인 심사를 앞둔 채널A에 부담으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는 진술을 하기도 했다.
그는 사측에 관해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이 불거졌을 무렵 (채널A는) 방송통신위원회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었다”면서 “방통위원장은 저를 고발한 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 출신이다. 그래서 채널A가 굉장히 신경 쓸 수밖에 없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널A 간부들이 이에 관한 고충을 제게 토로했다”며 “회사를 통해 듣기로는 ‘언제까지 징계 결과를 내놔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방통위가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회사가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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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MBC 보도영상 캡처> |
뉴시스에 따르면, 이 전 기자는 또 ‘제보자X’가 사전에 프레임을 짜고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려 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한동훈 검사장 이름 댄 것을 후회한다”고도 했다.
이에 제보자X 지모 씨는 SNS를 통해 “말은 똑바로 하자”면서 “니들이 총선 전에 검찰이랑 함정을 파놓고, 이철 대표 꼬셔보려다가 니들 함정에 니들이 빠진 거 아니냐”며 “내가 밀었나. (검언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 장인수 기자가 밀었나”라고 반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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