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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대표, ‘검사장 맞다’ 시인?…방통위 속기록 보니<미디어오늘> 속기록 공개.. ‘검사장 맞냐’ 묻자 채널A 대표 고개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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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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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4  10:28:59
수정 2020.05.14  10: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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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대표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이동재 기자가 통화한 상대방이 검사장이 맞다고 시인했다’는 MBC 보도에 대해 채널A 측이 ‘인정한 사실이 없다’고 맞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오늘>이 13일, 방통위의 채널A 의견청취 속기록을 공개했다.

   
▲ <이미지 출처=MBC 보도영상 캡처>

지난달 10일 MBC는 김차수 대표가 전날 방통위의 채널A 재승인 관련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채널A 기자와 통화한 사람이 녹취록에 등장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검사장이 맞냐’는 질문을 받고, 처음에는 맞다고 시인했다가 나중에는 해당 발언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채널A 측은 “방통위 의견청취에 출석한 김차수 대표(진상조사위원장)는 위원들의 질의에 ‘MBC가 의혹을 제기한 녹취록의 대화 상대방을 특정하려면 객관적 증거자료를 확보해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답변했다”고 반박했다.

   
▲ 채널A 측이 지난달 13일 'go발뉴스'에 보내온 이메일.

당시 방통위 속기록 자료를 분석한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채널A는 이동재 기자로부터 녹취록을 제출 받았고, 통화 상대방이 검사장이라며 실명까지 언급한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채널A는 녹음파일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기에 확신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미디어오늘>이 공개한 속기록에 따르면, 당시 방통위원은 녹취록에 등장한 인물이 검사장이 맞는지 거듭 확인했고, 채널A 대표 측은 실체 파악이 어렵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한 방통위원은 “다시 한 번 정중하게 묻겠다. 법조계 관계자가 검사장이 맞나, 안 맞나. 묻는 대로 대답하라”고 요구했고, 김차수 대표는 “제가 조사할 때는 검사장 이름을 거론했다”고 말했다.

방통위원이 “검사장 이름은 관심 없다. 검사장 맞나 안 맞나, 그것만 묻는 것”이라고 하자, 김 대표는 “그것을 확인하지는 못한 것”이라고 얼버무렸다.

해당 방통위원이 “아까 법조 관계자라고 이야기 했는데, 방금 검사장 이름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고 상기시키자, 김 대표는 “예”라고 답했다.

이어 방통위원이 “그래서 저는 검사장 이름은 묻지 않고 검사장 맞느냐고만 묻는 것이다. 맞습니까?”라고 다시 묻자, 김 대표가 고개를 끄덕였다는 것이다.

김차수 대표가 고개를 끄덕이자, 해당 방통위원은 “예, 됐습니다. 검사장이라고 인정했습니다”라고 정리했다.

이 같은 내용의 방통위 속기록을 분석한 <미디어오늘>은 “채널A가 조심스럽게 답변한 건 사실이지만 맥락을 살펴보면, 이동재 기자가 검사장과 통화를 인정했다는 것을 방통위원의 ‘오해’로만 보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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