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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KBS 정수영 “신뢰 얻을 수 있는 탐사보도에 중점”[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522] 정수영 KBS 탐사보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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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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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3  16:41:09
수정 2020.07.13  1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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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지난 5월 탐사보도부장으로 정수영 탐사보도 팀장을 임명했다. 2001년 기자로 입사한 정수영 부장은 사회부와 경제부 그리고 <시사기획 창> 등을 두우 거쳤다 정 부장은 탐사보도부에 2007년 말 첫발을 들여놓았고, 2018년 부활한 탐사보도부 팀장을 거쳐 부장으로 임명되었다.

탐사보도부장으로 임명된 지 2달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KBS 사옥에서 정수영 부장을 만나 지난 2개월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다음은 정 부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정수영 KBS 탐사보도부장 <사진=이영광 기자>

“사회적 소수자의 산발적 문제, 피해의 실체를 잡아내 폭로”

- 탐사보도부 맡으신 지 두 달이 되어 가는데 어떻게 보내셨어요?

“첫 달은 그동안에 했던 아이템이 있어서 그걸 먼저 방송을 했고요. 그다음은 기존에 했던 아이템들의 취재와 방송이 끝났으니 그다음 번 방송 거리를 준비해서 차수를 해야 되니까 그거를 지켜보고 내용 파악하고 개선할 게 뭐가 있는지 아이템 준비하는 데 주로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 탐사보도부는 <시사기획 창>에도 방송 나가고 <뉴스9> 뉴스 리포트도 하잖아요. 좀 어렵지 않아요? 한 군데에 집중이 안 되니까 조금 어려울 것도 같아요.

“그 어려움은 크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대적으로 저희 부서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의무를 부과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시점에는 얼마큼을 내야 되고 그다음 어느 시점에는 또 얼마큼을 내야하고. 그런 식으로 의무적으로 할당해놓은 쿼터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뉴스9>에도 낼 수 있고 <시사기획 창>도 낼 수 있고 그럴 만큼의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가진 다음에 내기 때문에 둘 다 하는 게 밖에서 봤을 때는 어려워 보이지만 준비를 하는 입장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취재를 잘하는 거죠.” 

- 한 아이템 당. 보통 취재하면 얼마나 걸리나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보자면 지난번에 했던 노동 살인 아이템 같은 경우에는 우체국 집배원들의 연쇄 과로사 사건을 다뤘는데 그 아이템의 경우에는 10개월 취재했었죠. 모든 아이템을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고요. 지난번에 했던 총선기획 아이템 같은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취재에 몰입해서 취재한 건 3~4개월 그 정도 취재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아이템별로 편차는 커요. 통상적으로 봤을 때는 한 3~4개월 취재하는 것 같습니다.” 

   
▲ <이미지 출처=KBS '시사기획 창' 영상 캡처>

- 계속 탐사 보도부에 계셨잖아요. 부장 임명 소식 들었을 때 어떠셨어요?

“일단은 걱정이 많이 됐던 게 사실이죠. 왜 걱정이 됐냐 하면 전임자인 최문호 탐사보도부장이 워낙에 한국 언론사의 한 획을 그은 거목 같은 분이거든요. 최문호 부장이 쌓아왔던 또 이루어냈던 그런 업적 내지는 시스템을 제가 잘 계승, 발전, 보완을 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컸죠. 그런데 또 막상 맡아서 시작해보니까 저도 탐사 취재를 꽤 관심을 갖고, 열의를 갖고 해왔던 시간이 저도 모르게 쌓여 있어서 처음에 느꼈던 부담감이 오래가지는 않았고요. 지금은 워낙 우리 멤버들이 저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기 때문에 이 멤버들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성과를 내게 할까에 집중하고 있죠.

기존에 탐사보도부가 하고 싶어도 잘 못했던 아이템들이 약간 있다고 생각해요. 뭐냐면 그동안에 주로 우리 사회의 일종의 자원을 독점하고 있는 소수 집단의 일탈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통상적인 탐사보도의 영역이기도 하고 저희도 마찬가지였죠. 그거는 그거대로 꾸준히 해나가야 되는 건 기본인데 상대적으로 조금 덜 했다고나 할까요? 힘을 덜 썼던 부분들이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제공하는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사회에서 흔히 사회적 소수자, 약자 또는 어떤 심각한 문제의 피해자들이 산발적이고 조직되지 않은 형태로 있을 때 그 피해의 실체를 잡아냄으로써 그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을 알아내서 폭로하는 거죠. 그런 류의 아이템들에 소홀했던 게 아닌가 내지는 부족했던 게 아닌가 반성을 하고 있거든요.” 

- 왜 예전에는 부족했을까요?

“그런 아이템들이 오히려 역설적으로 취재가 잘 안 되죠. 피해자들의 실체나 피해자들의 존재를 알아내는 것 자체부터 힘들고, 오히려 강자들의 존재는 명확하기 때문에 그자들의 잘못은 여러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루트들이 있거든요. 공무원 같은 경우에는 관보도 있을 수 있고요. 기사도 있을 수 있고. 그런데 어딘가에서 아무도 모르게 부당한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 피해자들의 존재는 접근이 쉽지 않아요.” 

-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게 언론의 역할 아닐까요.

“그게 당위인데 당위가 현실에서 잘 구현이 안 되니까 문제거든요. 제가 사실 부장으로 발령이 난 뒤 처음 했던 일종의 목표랄까? 우리 부서가 뭘 하는 부서냐라는 일종의 제시를 했던 것이 ‘우리는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바꾼다, 그게 우리의 목표고 우리의 일이다. 물론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기존에 해왔던 권력과 부를 가진 우리 사회의 소수 기득권층에 대한 감시도 포함되지만, 그거와 같거나 이상으로 중점을 둬야 하는 것이 목소리를 제대로 부여받지 못함으로 인해서 부당한 피해를 누적적으로 쌓여있는 그런 사람들, 피해자들의 실체를 잘 밝혀내서 재발하지 않게 하는 것. 그게 우리의 또 하나로 중요한 영역이다,’ 굉장히 강조했던 점이고 지금도 그 문제의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기자님은 탐사보도 알게 된 지는 얼마나 된 거예요?

“제가 2007년 말에 탐사보도 팀 처음 발령받아서 그때 이명박 정권 초기였죠. 그때부터 시작했죠. 그러나 여러 문제 때문에 없어졌었지만 그 뒤에도 그런 게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은 계속 갖고 있어서 저 같은 경우에는 주로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취재를 하는 데에 관심이 많아서 팀을 이뤄서 하기도 했었고 혼자 하기도 했었어요.” 

- 탐사보도의 매력은 뭐라고 보세요?

“너무 뻔한 얘기인데 정의감을 구현시킬 수 있다는 것, 정의의 관념. 이게 정의로운 일이라거나 이렇게 나가는 것이 옳다는 낌을 가지면서 일하는 경우가 그렇게 흔하지 않거든요. 이를테면 기자들도 직업인이고 월급쟁이기 때문에 때 되면 내야 될 아이템 내고 그날, 그날 터지는 일 막으면서 무기력하게 만성적으로 월급 받으면서 살아가기 쉬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렇게 흘러가는 건 문제가 있다라는 걸 누가 알려주는 게 아니라. 그거를 혼자 힘 내지는 팀을 이뤄서 그걸 밝혀내고 알아내고 폭로하고 그래서 바뀌고. 그런 과정들이 굉장히 만족감을 주죠.”

- 그런데 아이템 찾기가 어렵지 않나요?

“사실 기자가 아이템 고민만 없으면 제일 좋은 직업이죠. 어렵긴 다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서 오는 만족감은 더 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하는 것이고. 또 반드시 어렵다고만 볼 수도 없어요. 어차피 탐사보도가 해야 될 영역이 뻔한데 관심과 애정이 있다면 아이템이 나오죠.” 

- 탐사보도부 예전 부장들은 인력이 없다는 얘기를 하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지금 저희 전력이 평기자만 치면 8명이 있거든요. 순수하게 일할 수 있는 기자가. 8명이면 사실 탐사보도 아이템은 혼자 취재하기가 부담스러워요. 보통은 2인 1조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세 팀이 아이템을 진행하고 있고, 6명이 벌써. 한 팀 중에 1명은 정치부로 발령 나긴 다른 기자와 함께 론스타 아이템을 하고 있고요. 나머지 1명이 독자적으로 다른 아이템을 기획하고 있다가 또 다른 아이템을 하려고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한 아이템이야 3개월 정도는 평균 잡으면 세 아이템이니까 사실 욕심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죠. 지금의 한 1.5배는 돼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목수가 연장 탓을 하겠습니까. 없으면 없는 대로 하는 거죠.” 

   
▲ 정수영 KBS 탐사보도부장 <사진=이영광 기자>

- 팀장 할 때와 부장은 다르지 않을까요?

“팀장이 하는 일과 부장이 하는 일은 확실히 다르죠. 다른 것은 팀장이 하는 일은 개별적인 아이템 하나하나에 관여하면서 그 완성도를 높이고 문제 될 소지를 없애고 그런 데에 주로 몰입한다면 부장은 전체 부서의 문제를 예방하고 방향성을 잡고 그다음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어떤 비판이나 공격에 대해서 잘 설명해서 협조를 구하고요. 근본적으로는 성과를 내게끔 유도하는 것이죠. 그런 게 좀 다르고요.” 

- 취재하고 싶을 것 같은데 어때요?

“당연히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고요. 실제로 지난번 총선 아이템 할 때가 불과 4개월 전이죠. 그때는 저도 VJ랑 같이 국회 본청 앞에 서서 숨어 있다가 국회의원 나올 때 달려가서 왜 이렇게 했냐고 따져 묻는 기습 인터뷰를 했었거든요. 그러나 순식간에 입장이 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언제든 또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못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안 해본 것도 아니고 몇 달 전까지도 했던 거니까 하고 싶고 할 수 있습니다.” 

“정파성 초월해 신뢰 얻을 수 있는 탐사보도 하는데 중점”

- 탐사보도에서 앞으로 어디에 중점을 두려고 하는지요.

“지금 우리 미디어 환경이랄까 우리 사회의 지형도를 고민해봤는데 모바일 시대가 되고 또 유튜브같이 알고리즘에 많이 의존하는 시대일수록 사람들이 일종의 정파성에 급격히 매몰될 수밖에 없는 그런 한계가 뚜렷한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유튜브를 보더라도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봤다면 자동으로 유튜브가 그런 류의 알고리즘을 계속 보여주죠. 또 정반대에 해당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죠. 그러면 도대체 뭘 믿을 수 있느냐죠. 사실 객관이나 공정이란 건 존재하지 않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뢰는 존재한다고 봐요. 그러니까 옛날에 아랍권에 있는 기존의 국가들 내지는 미국도 마찬가지고. 알자지라가 보도하면 적의 방송이지만 믿는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다 맞는 걸로 드러나니까요.

지금 시대가 정파성에 굉장히 매몰될 수 없고 일종의 확증 편향으로만 끊임없이 자기의 비슷한 류의 사고와 입장을 공유하는 쪽에 양극화되고. 이런 시대에서 진짜 믿을 수 있는 내용 단순히 재난같이 비가 몇 mm 왔다나 어디에 지진 났다 이런 데에 대한 신뢰가 아니라 사회현상과 또는 사회의 부정 내지는 사회의 피해 현상이 아니라 사회적인,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서 입는 피해에 대해서는 정파적인 이해관계를 초월해서 내지는 상대적으로 덜 해서 신뢰할 수 있는 고발 보도로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보고요. 기존의 매체들이 했던 고발 보도들이 정파성의 함정에서 자유롭지 못 했던 그런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저희도 자유롭지 않고요.

그렇지만 최대한 그런 정파성 내지는 확증 편향의 양극화로부터 ‘그래도 KBS의 고발 보도나 폭로 보도는 일단 거짓말은 아니다, 어떤 이해관계나 의도를 가지고 한 거는 아니다. 그 자체가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한 것이다,’라는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탐사보도 하는 데 중점을 두고요.” 

- 다른 매체와의 협업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협업을 봤을 때 제가 배울 점도 있고 좀 배우지 말아야 될 점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매체의 크기랄까 영향력이라든가 그건 둘째 문제라고 보고요. 그냥 동일한 기자와 동일한 기자가 진정으로 대등하게 협력을 통해서 나 혼자 했을 때는 이루지 못했던 영역까지 나아가는 것, 그게 협업의 목표이자 필요성이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매체의 크기를 떠나서 기자 대 기자로 만났을 때 한 기자가 한 기자 집단이 가지고 있는 정보와 취재원과 그런 것들이 월등히 높고 어느 한쪽이 월등히 떨어진다면 그거는 협업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일종의 물물교환 같은 것밖에 안 된다고 보고요. 그런 형태는 원치 않고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저희가 뭔가 아이템을 취재하고자 하는데 우리의 역량이나 우리의 네트워크, 우리의 힘만 가지고는 부족하고 뉴스타파의 도움이 필요해서 같이 할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고. 그래서 두 매체가 서로서로가 도와주면서 혼자 힘으로 했을 때보다 더 많은 걸 할 수 있다는 게 서로가 보일 때 그게 협업이 된다고 보고 저는 그거에 대해서는 전혀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보고요. 그러나 뉴스타파를 제외한 다른 매체와의 협업은 현재로서는 잘 떠오르지는 않아요. 그런데 원칙적으로는 못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뭐예요?

“성과를 많이 내는 거죠(웃음). 좋은 아이템을 내야죠.” 

- 아이템 고르는 기준이 있을까요?

“너무 뻔한 이야기이긴 한데 1번은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고 2번은 이거를 나감으로 인해서 사회적으로 큰 비난이 생긴다는 것, 3번은 이걸로 인해서 세상이 좋아진다는 것들이죠. 취재가 너무 쉽거나 너무 뻔한 아이템들은 우리가 할 필요가 없죠. 그런 아이템들은 다 넘기고, 취재부서에 넘기고 저희는 일반 취재부서가 핸들링하기에 좀 부담스럽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취재가 까다롭고 그런 것만 하는 거죠.” 

- 다른 매체와의 차별화도 고민이지 않나요?

“차별화라기보다는 더 좋은 보도를 하기 위한 일련의 경쟁이죠. 당연한 거라 보고요. 당연히 고민이 있습니다. JTBC도 그렇고 SBS, MBC 다들 훌륭한 보도를 하려고 애를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자극을 받는 부분도 있고 반면 저렇게 하면 안 되겠다고 반면교사로 삼는 부분도 있고.. 많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주목하고 있고. 그래서 배우는 것도 있고 또 저렇게 하지 말자는 걸 배우는 것도 있고요.” 

- 저렇게 하지 말자는 어떤 거고 배우는 건 뭔가요?

“일단 배울 만한 점은 최근에 MBC 같은 경우에 추락사 문제를 상당히 장기간에 걸쳐서 깊게 구조적인 원인을 파들어갔더라고요. 그런 것들은 굉장히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고 또 사람들이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연합뉴스 탐사 보도팀에서 폭발로 인해서 산업재해로 사람들이 사망하는 사례들을 굉장히 깊게 들여다본 사례도 있었거든요. 이게 모두 우리 사회의 약자랄까, 목소리를 제대로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제공하고 잘못된 현상을 바로 잡겠다는 그런 선량하고 정의감 있는 민심의 바람이지 않습니까. 그런 문제의식은 충분히 따라가야 한다고 보고요.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다만 디테일하게 들어갔을 때 전개 방식이랄까 전달방식이랄까 그런 데에서는 아쉬운 점들이 보이기도 하죠. 또 어떤 아이템의 경우에는 고민이 충분히 탄탄하지 못 했다거나, 설익은 고민을 가지고 했구나 이런 느낌의 아이템들도 있거든요. 또 타사에서 여러 차례 했던 거를 약간 포장을 바꿔서 새로운 아이템처럼 낸다든지 그런 것들은 시청자들이 결국은 다 알아보기 때문에 그런 방식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독자분들은 자신이 호감을 느끼고 친근감을 느끼는 어떤 인물이랄까 정당 또는 정치 관련 세력에 더 호감을 느끼시고 그분들의 주장에 더 먼저 귀가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영화 <대부>의 대사에 나왔듯이 ‘친구를 가까이 두어라. 그렇지만 네 적은 더 가까이 두어라’ 이런 대사가 있거든요. 의식적으로라도 자신의 입장이나 견해와 달리 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노력해서 접해서 보시는 것이 자기고 갖고 있는 주장의 객관성이랄까 정당성을 더 역설적으로 확인 받을 수 있는 길도 되니까 내 생각과 반대의 생각들에 대해서도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서 좀 보시는 걸 감히 조언 드리겠습니다.”

이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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