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뉴시스 온라인기사 캡처>

“‘문재인 하야’ 전단지 뿌리던 여성 수갑체포.. 과잉 논란”이란 제목의 뉴시스 기사에 3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경찰 폭행으로 수갑 찬 걸 가지고 문재인 하야 전단지 뿌려 수갑 찬 것처럼 왜곡 보도했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4일 뉴시스는 해당 기사에서 지난달 24일 오후 8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역 역사 내에서 “‘문재인 하야’ 전단지를 돌리던 한 중년 여성이 경찰에 강제진압 당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중년 여성이 ‘문재인 하야 7가지 이유’ 등이 적힌 전단지를 돌리고 ‘문재인 빨갱이’ 등의 구호를 외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는 것.

기사에는 이 여성 체포 과정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 여성에게 “신분증을 주지 않으면 현행범 체포하겠다”며 “3회 경고했다, 체포하겠다”고 말한 뒤 다가가자 해당 여성이 휴대전화로 경찰 머리를 가격, 이에 경찰 2명이 여성의 팔을 뒤로 꺾고 무릎을 꿀린 뒤 수갑을 채웠다는 것. 뉴시스는 이어 “진압 과정에서 목덜미를 누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고는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자 ‘분하고 화가 나서 손이 떨린다’, ‘도주 우려가 없는데 강제체포 한 건 과잉진압이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경찰에 체포된 해당 여성이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지지자로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뉴시스 해당 기사에 댓글을 단 네티즌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뉴시스야 댓글을 골라도 그런 것만 골랐냐? 아래 댓글도 좀 전달해라” (H**)

“경찰경고 3회 불응 공무집행 방해, 핸드폰으로 경찰 폭행.. 그래서 수갑 채웠다. 이게 뉴스거리야?” (진실을 눈*****)

“휴대폰으로 경찰 머리를 내리치는 나라가 한국 말고 더 있나요?” (겨**)

“경찰이 수갑을 채운 게 논란거리가 아니고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절차에 맞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경찰에게 폭언과 폭력을 가한 게 논란거리 아닌가? 경찰의 요구에 응했으면 수갑 꺼낼 일도 없었을 텐데..” (아름다움 *)

이후 뉴시스는 <‘文하야’ 체포 알고 보니.. 경찰 “이빨에 물려 피멍 들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출고했다. 해당 기사에는 “여성이 먼저 경찰관을 폭행했기 때문에 체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경찰의 해명과 함께 앞선 기사에선 기술되지 않은 부분이 추가됐다.

“당시 이 현장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보면 서울 송파경찰서 관할 신천파출소 소속의 한 경찰이 여성에게 ‘체포하겠다’고 말한 뒤 다가간다. 이 때까지는 강제진압의 기미가 없다.

그런데 이 여성이 손에 쥔 휴대전화로 경찰 머리를 내리치며 상황이 급변한다. 이 때문에 경찰이 강제진압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한 경찰관은 이빨자국이 나도록 팔을 물려 피멍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6차례의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 여성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여성이 응하지 않자 ‘주거지와 신분을 알려달라’고 재차 요구했지만 거절하자 체포에 나섰다.”

▲ <이미지 출처=뉴시스 온라인기사 캡처>

뉴시스가 이 같은 내용의 후속 기사를 내놓자 해당 기사에는 “과잉진압이니 뭐니 떠들어대더니.. 기레기 문젠가(하늘**)”, “과잉이라 할 땐 언제고? 언론개혁이 최우선이다!(광**)”, “조선일보서는 경찰이 강제 폭행했다고 나오던데, 그게 아니었군요(이**)”, “알고 보면 이렇게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을 과잉진압이네 뭐네 선빵 기사 일단 써 제 끼면 나머지 기레기들이 퍼 나르고! 사실 확인 기사는 묻히고! 우리나라 언론 진짜 문제있다(Lind***)” 등의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