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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北의 고약한 표현, 우리 도움 필요하다는 것”한미 향한 北의 이중적 태도, 통미봉남?.. “정확히 말하면 선미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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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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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2  10:45:09
수정 2019.08.12  10: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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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에 임명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사진제공=뉴시스>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 관련, 남측을 향해선 조롱성 담화를 발표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는 친서를 보내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 데 대해 일부 언론이 ‘통미봉남’이라는 지적을 내놓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정확하게 말하면 선미후남으로 순서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국과의 관계를 먼저 개선하지 않으면 또는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서 비핵화 과정이 시작되지 않으면 개성공단이든지 금강산 관광이든지 또는 우리기업들의 대북 투자, 이게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지금은 남북대화 할 가능성도 없지만 순서를 봐서 할 필요도 없다’, 그걸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며 이 같이 분석했다.

특히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국장 명의의 담화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 또는 이에 대해 해명하지 않으면 남북 접촉이 어려울 것’이라 경고한 것은 “월권 행위”라며 “북한 내부의 기구상으로 보면 외무성은 남북 대화에 대해서 말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열상으로 보면 당의 통전부가 내각의 외무성보다 높다. 그러니까 남북대화는 통전부에서 거론할 일이고 지금은 외무성 중심으로 해서 북미 대화에 올인하겠다는 얘기”라며 “그래서 선미후남”이라고 풀이했다. 

권 국장이 청와대를 “겁먹은 개”라며 원색 비난한 것을 두고는 “북한이 가끔 정말 절실히 우리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애들 말로 약을 올린다”며 “4.27 판문점 선언이나 또는 9.19 평양 선언 이행을 적극적으로 해달라 하는 얘기를 그렇게 고약한 표현을 써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측의 막말은) ‘한국이 북미 대화가 끝나기 전에라도 남북 관계를 앞세워가는 그런 식의 얘기를 좀 했으면 좋겠다, 특히 8.15경축사에서 작년 8.15 경축사처럼 멋있는 얘기를 좀 해달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남북 관계의 발전은 북미 관계 개선의 종속변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남북 관계가 앞서가면서 북미 관계도 개선시키고 북핵 문제 해결도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연설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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