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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현 남편 “警, 초동수사 미흡 덮으려 날 과실치사로 몰아”‘졸피뎀 약봉지’, 고유정 계획 범행 핵심 단서.. 현 남편이 경찰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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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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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7  18:17:22
수정 2019.06.17  18: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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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의붓아들 변사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충북 청주 경찰이 17일 ‘의붓아들 부검 결과, 심폐소생술을 할 때 생기는 흉부 압박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고유정의 현 남편이자 숨진 아이의 친부 A씨는 경찰의 발표가 거짓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A씨는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경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며 “경찰은 오로지 나의 과실치사만 의심했다. 고유정은 단 15분만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숨진 아이의 입 주변에 소량의 혈흔이 있었으나, 갈비뼈 골절이나 강한 흉부 압박 흔적은 부검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며 A씨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했다.

☞ 관련기사: 고유정 ‘의붓아들 살해’ 의혹에 警 초동수사 ‘또’ 도마

그러나 경찰의 주장을 뒤집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국민일보>는 당시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이 작성한 구급활동일지에는 “부모가 아이를 눕혀놓고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고 적혀있다고 전했다.

일지에는 “환아는 방 안 침대 위에 엎어진 채로 아이 아빠에게 발견되었다 하며 이불과 환아 비강에 출혈 흔적이 있음. 구급대원 도착 당시 거실에 아이를 눕혀 부모가 CPR 중”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0년 경력의 소방관이자 구급대원이다. 그는 <국민>에 “경찰이 초동수사의 미흡함을 덮기 위해 나를 과실치사로 몰고 가려고 한다”며 “내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신빙성이 없다는 식의 발표를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A씨는 “아들의 시반을 확인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면서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마저도 거짓이라고 한다. 제발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 고유정(36),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런 가운데 경찰이 고유정의 전 남편 살해 계획범행의 중요한 단서인 ‘졸피뎀 약봉지’를 A씨가 이 사실을 알린 뒤에야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노컷뉴스>는 “경찰이 지난 1일 고유정을 충북 청주시의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할 당시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있었던 졸피뎀 약봉지를 압수물품에서 빠트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졸피뎀 약봉지는 캐리어에 있던 파우치에 있었는데, 생리대 등 여성용품이 담겨 있어 확인하지 못하고 놓쳤다. 나머지 카메라 등은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졸피뎀 약봉지’를 현 남편인 A씨의 도움으로 압수할 수 있었다. 지난 5일 고유정과의 면회에서 고 씨가 ‘파우치가 압수됐느냐’고 물어 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가 캐리어를 뒤지다 약봉지를 발견해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린 것.

<노컷>은 “부실한 초동수사에 이어 경찰이 계획범행의 중요한 단서인 ‘졸피뎀 약봉지’마저 현 남편이 찾아주며 ‘고유정 사건’ 수사에 큰 오명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고발뉴스_민동기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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