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던 중 퇴장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7회 국회(임시회) 제6차본회의에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비교섭단체 대표연설때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을 제외한 모든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의당은 20일 윤소하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 도중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것에 대해 “5석 소수정당의 ‘팩트 폭행’에 113석 거대정당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주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의 연설에 항의하자 ‘제 얘기를 듣고 나중에 비판하라’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당시 문희상 국회의장은 ‘아무리 말이 안 되는 얘기라도 들어야 하며,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여당의 자숙을 당부했다. 

이를 상기시키며 김 원내대변인은 “하물며 오늘과 같이 ‘말이 되는 얘기’를 듣지도 않고, 퇴장까지 하는 것은 무슨 행태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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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표는 SNS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을 되짚으며 “오만과 독선에다 내로남불, 이율배반의 극치다. 지난번 그 망언과 망발을 정의당 의원들은 꾹 참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자신이 사인한 연동형 선거제도를 이제와서 부정하니 낯뜨겁긴 한 모양”이라며 “퇴장이 아니라 도망”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설을 방해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조직적으로 야당 원내대표 발언을 방해했다”며 “국민 발언을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 (사진 왼쪽)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지난 12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발언과 관련해 나 원내대표의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자유한국당 이만희, 전희경 대변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의안과에서 지난 12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방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홍영표 원내대표의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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