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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5.18 망언’ 해명 가관…“아픔줬다면 유감”, “우리당 문제”전우용 “아픔 공감능력 부재”…윤소하 “국회 괴물들 즉각 퇴출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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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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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1  16:17:46
수정 2019.02.11  16: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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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5.18 모독’ 공청회로 여야4당으로부터 제명 요구를 받고 있는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문제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 당의 문제”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문제니까 다른 당은 (우리) 당내 문제에 너무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보수정당 안에 여러 가지 스펙트럼과 견해차가 있을 수 있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 “그것이 보수정당의 생명력”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북한군 개입설을 믿지 않는다”면서 “그렇게 믿지 않는 쪽이 더 많기 때문에 지만원 씨를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존재할 수 있다”고 해명해 비난여론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5.18 희생자들에게 아픔을 줬다면 그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고 추가 해명을 했으나 ‘공감 능력 부재’라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자 감싸기’는 5.18 광주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전두환 군사독재를 옹호하는 것이자, 전두환이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는 이순자씨의 주장과 똑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5.18 망언자 3인을 즉각 출당조치하고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제명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아픔을 줬다면 유감이라니 나 원내대표의 인식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며 “누가 보아도 광주항쟁을 모독하고, 유족과 광주전남시민들에게 정치적 패륜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병준 위원장도 당의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지, 한발 물러나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고 유감이다’ 정도로 물러나면 될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3인방에 대한 징계·출당과 제명 절차에 동참하라며 “뜨뜻미지근하게 개인 입장만 내놓는 것은 광주항쟁 모독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한국당 지도부는 국회의 괴물들을 퇴출시킬 것인지 아닌지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SNS에서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아픔’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다는 고백”이라며 “광주 희생자 유가족이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반복적으로 ‘망언’을 늘어놓았던 자들의 공통점은, ‘아픔에 대한 공감능력’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공감 능력 부재가 바로 우리 사회 ‘갑질문화’의 바탕이고, 평생 갑질만 하고 살아온 사람들의 고유 습성”이라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강도 피해자를 강도로 모는 건 ‘백배사죄’로도 부족한 일”이고 “학살 피해자들을 폭도로 몬 행위는, ‘유감’으로 퉁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짚었다. 

전 교수는 “고의로 남을 아프게 하고도 ‘아팠다면 그 부분에 대해 유감이다’라고 하는 건, ‘인간의 말’이라고 할 수 없다”며 “우리 사회 ‘갑질 문화의 밑바닥’”이라고 질타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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