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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모녀’에 띄운 네티즌 추모시.. “아가야, 봄 되면 나비되어 오너라”엄마도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이것이 우리 현실인가요?” SNS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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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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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8  11:01:11
수정 2018.11.08  11: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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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배기 어린 딸에 이어 엄마도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지난 2일 새벽 제주시 용담동 해안가에서 이불로 감싼 딸을 안고 바다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 인근 CCTV에 찍힌 후 종적을 감춘 지 5일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해경은 모녀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지점을 기준으로 서쪽 방향 직선거리로 15km가량 떨어진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인근 해안 갯바위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리고 3일 만인 7일 오후 동쪽 방향 직선거리로 약 5km 떨어진 제주항 7부두 하얀 등대 방파제 테트라포트 사이에 끼여 있는 엄마 장모(33)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 <이미지출처=YTN 보도영상 캡쳐>
   
▲ 제주해양경찰이 7일 오후 7시5분께 제주항 7부두 인근에서 제주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모(3)양의 엄마 장모(33·경기)씨로 추정되는 변사체를 인양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청/뉴시스>
 

앞서 모녀의 실종 사실은 장 씨 부친이 지난 1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애 엄마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애를 데리고 사라졌다”며 실종‧가출 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딸의 시신이 발견된 상태에서 엄마 장 씨의 행방이 묘연하자 각종 의혹이 일었고, <아시아경제> 보도로 장 씨가 실종 1개월 전부터 우울증 약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죽음의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dou****’는 관련기사에 “올해 제일 우울한 사건이다. 어린이집 하원 후 엄마를 본 아이의 해맑았을 모습과 애써 우울함을 감춘 엄마의 서글펐을 모습이 연상된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내내 아이는 즐거웠겠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 ‘K**’는 숨진 세 살 아기에게 추모시 한 편을 띄웠다.

아가야,
엄마랑 바다 소풍 갔다가
그 손 놓치고 하늘나라 갔구나
칠흙 같은 새벽을 꺼이꺼이 마시고 혼자 갔구나

아가야, 
가는 길 모르겠거든 차라리 바다 속 인어 되어
엄마랑 놀다가 놀다가
다시 이 세상 어여삐 오너라
봄이 되면 나비 되어 같이 오너라 

아가야,
그래도 하늘나라 기어이 가거든
봄도 오기 전에 왔다고 
잠깐 놀다 왔다고
다시 이 세상 꽃으로 보내달라 하렴

이 밖에도 “도대체 무슨 일이? 아이랑 젊은 엄마 부디 좋은 세상 가시길 기원 드립니다(심불급중생 *****)”, “자살사건 기사 많이 접했지만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픈 사건이다(dbx*****)”, “무엇이 이 모녀를 차가운 바닷가 그 곳에 몸을 던지게 했을까요.. 정말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네요(청*)”, “나와 동갑인 당신이 내 딸과 동갑인 당신의 딸이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으면 이런 선택을 했는지 가늠할 순 없지만 부디 하늘에선 행복하길 바래요(찬란한**)”, “결국 엄마도 올라왔군요. 너무 슬픈 마지막 여행. 딸아이와 꼭 따뜻한 곳에 있기를 바래요(pre**)”, “오늘 뉴스 중에서 가장 슬픈 뉴스네요. 이것이 우리의 현실인가요? 너무 슬프고 가슴이 아프네요(댓글**)” 등의 추모글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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