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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 확산속 언론은 북한 응원단 ‘화장실 사진’ 논란SNS “인권의식 수준, 참담”…언론, 북한 여성 성차별적 보도 논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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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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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8  11:53:26
수정 2018.02.08  12: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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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응원단 단원들이 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연합뉴스 기자가 북한 응원단들이 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하는 모습을 안쪽까지 들어가 촬영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7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한 북한 응원단 229명 등 방남단 280명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특히 묵호항에서 강릉 공연장으로 이동하던 중 잠깐 휴게소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는 응원단의 모습을 여러 컷으로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응원단원들이 화장실 앞에 줄을 서 있는 모습,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는 모습, 손을 씻는 모습 등을 담았다. 해당 사진은 <[올림픽] 북한 응원단이 궁금한 시민>, <[올림픽] ‘미녀응원단은 대화중’> 등의 제목으로 유통됐고 여러 매체에 인용 보도됐다.

이에 대해 김진애 전 의원은 SNS에서 “이거 몰카 쓴 거 아닌가요? 화장실 안인데”라며 “어떻게 기자가 여자 화장실 안에까지 들어가나요? 정신 차리십시오! 인권의식 바닥입니다”라고 비판했다. 

‘미디어몽구’ 김정환씨는 “맙소사, 북한응원단이 화장실 이용하는 거 그 문 앞에까지 가서 사진 찍어 기사화 하네”라며 “기자들 의식 수준이 부끄럽고 참담할 뿐이다”라고 개탄했다. 

그런가 하면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는 “기레기라는 말도 아깝습니다”라며 “쓰레기”라고 맹비난했다. 

변상욱 CBS 대기자는 “프라이버시는 개인공간의 보호 외에도 신체적 안전, 시선의 배제, 심리적 안정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개념을 짚었다. 

이어 변 기자는 “보도내용이 ‘충분한 공익성’을 위한 것이 아니거나 공익 차원이라고 해도 ‘사생활 영역’에 속하는 장소에서 동의없이 촬영한 행위는 사생할 침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북한 응원단 화장실 컷은 객관적으로 성추행/성범죄 아닌가?”(Cba*******), “이게 바로 성추행입니다”(a01****), “북한 인권 중요하다고, 북한 비난하지 않았나? 그런데 여자화장실까지 찍어대네”(yoo_*********), “참으로 다양한 각도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계셔서 연합뉴스 화장실 몰카 조사를 하고 싶어질 지경입니다”(015*****), 

“언론의 북한 여성에 관음증만 보여준 사례입니다. 요즘 언론에서 미투 운동이 한창인데 기자가 대놓고 관음증을 보이다니”(hap**********), “북한이라 그래도 된다? 아프리카 내전으로 상대국 여자 잡아다가 강간해도 죄가 아니라는 수준으로 기자질 하고 있는 거다”(xYX**********), “언론이 북한을 무시하는 시각과 이를 통해 외교적 문제를 일으키고자 하는 모습 그리고 기본적인 성과 인권에 대한 태도를 보여준다”(eji*****)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논란이 되자 연합뉴스는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연합뉴스 사진부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사진에 문제가 있어 (7일) 오후 4시50분경 화장실이나 내부 모습이 보이는 사진은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성 기자가 찍은 것인데 (설명을 들어보니) 화장실 안에서 응원단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고 있는 시민들이 있었고, 그렇다보니 ‘시민 스케치’를 한다는 생각에 판단이 흐려졌던 것 같다”며 “문제가 있는 사진이라 내부에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합뉴스의 ‘화장실 사진’은 TV조선, 중앙일보 등 여타 매체를 통해 계속 노출돼 있다.

북한 여성에 대한 언론의 노골적인 성차별적 보도에 대한 논란은 이번 뿐이 아니다. 앞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방남에서도 언론들은 나이, 외모, 패션 등만 부각해 기사를 쏟아냈다. 

☞ 관련기사 : “현송월 가방, 옷만 보도하는 언론.. 정말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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