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국민의 60%는 적폐사건 수사에 대해 시한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급적 연내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2배 높았지만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지지층은 ‘연내 마무리’ 의견이 다수였다. 

11일 리얼미터가 지난 8일 CBS 의뢰를 받아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59.7%였다. 

‘가급적 연내 마무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32.3%였고 ‘잘 모름’은 8.0%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시한 없이 철저 수사’ 응답이 민주당 지지층(시한 없이 철저 수사 87.6%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8.9%)과 정의당 지지층(75.9% vs 24.1%)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민의당 지지층(시한 없이 철저 수사 45.9%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35.7%)에서도 10.2%p 높게 ‘시한없이 철저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시한 없이 철저 수사 10.0%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77.5%)과 바른정당 지지층(24.3% vs 57.0%)은 각각 77.5%, 57.0%로 ‘가급적 연내 마무리’가 대다수로 조사됐다. 시한없이 철저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은 자유한국당 10.0%, 바른정당 24.3%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시한 없이 철저 수사’ 응답이(시한 없이 철저 수사 70.1%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20.6%) 7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인천(65.9% vs 28.9%)과 서울(64.8% vs 28.5%), 대전·충청·세종(시한 없이 철저 수사 54.3%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35.7%) 순으로 ‘시한 없이 철저 수사’ 응답이 높았다. 

대구·경북(53.5% vs 38.0%)에서도 역시 ‘시한 없이 철저 수사’ 응답이 53.5%로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경남·울산(시한 없이 철저 수사 40.2%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48.5%)에서는 ‘가급적 연내 마무리’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택수 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 출신이고 김무성 전 대표도 PK출신”이라며 “자유한국당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PK쪽이 많다보니 이렇게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30대(시한 없이 철저 수사 83.5%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14.7%)에서 ‘철저 수사’ 의견이 8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77.2% vs 21.2%)가 77.2%, 20대(시한 없이 철저 수사 61.5%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23.3%)가 61.5%로 ‘시한 없이 철저 수사’ 응답이 높았다. 

50대(시한 없이 철저 수사 54.2%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42.8%)에서도 54.2%가 ‘시한 없이 철저 수사해야 한다’고 봤다. 반면 60대 이상(시한 없이 철저 수사 31.5% vs 가급적 연내 마무리 51.7%)에서는 ‘가급적 연내 마무리’ 응답이 51.7%로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10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