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기 농민 등 민주화‧인권운동을 하다 숨진 6인의 ‘보고싶은 얼굴들’이 미술작품을 통해 찾아온다.

▲ <사진제공=이한열기념사업회>

이한열기념관은 오는 18일부터 ‘보고싶은 얼굴’ 전시회를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전시회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과 설치, 바느질, 포토콜라주, 사진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이 선보여진다.

이번에 선정된 ‘보고싶은 얼굴’은 총 6명. 이 중 백남기 농민은 김병화 작가의 ‘거인의 미소’라는 작품으로 그려졌다. 나규환 작가의 ‘청년’이라는 작품은 지난 1987년 최루탄을 맞고 세상을 떠난 이석규 열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윤석남 작가는 여성해방문학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평가받는 고정희 시인을 그렸다.

아울러 박승희, 제종철, 이정미 열사를 대상으로 한 김경화, 박불똥, 정상현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고인의 친필시와 일기,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배낭과 옷 등의 유품도 공개된다. 전시회 첫날인 18일에는 작가들이 참석하는 ‘아티스트 토크’시간도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