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출처=세계일보 10일자 인터넷판 캡처>

국가정보원이 ‘SNS 장악 보고서’를 이명박정부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여당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김현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새 정부의 국정원은 적폐청산 TF와 국정원 발전 위원회를 통해 과거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MB정권 당시 원세훈 원장은 MB 독대보고를 통해 어떤 지시와 계획을 세웠는지 밝혀야 한다”며 “정무수석 등을 포함해 청와대 핵심 세력들이 기획하고 관여한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도 조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부회의 등 은밀히 진행된 새누리당 실세들과 공모한 정치공작 기획도 밝혀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국정원, 검찰, 경찰 등 일부 정치공작 세력과 추종세력을 발본색원하여 더 이상 정치공작과 정치개입을 근절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재호 의원은 SNS를 통해 “헌정질서를 유린한 것과 국민을 기만한 것은 그냥 넘길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2040대 투표독려를 막으라는 지침은 이명박정부와 독재군사정권의 결이 같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SNS 장악보고서를 청와대에 보고했으니, 지시하고 보고받은 ‘윗선’이 존재한다”며 “당시 국정책임자들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