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출처=민주당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캡처>

자유한국당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내용을 ‘음모론’ ‘유언비어’라고 문제 삼으며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에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자, 함께 출연한 최강욱 변호사가 “제발 자신들의 언행을 먼저 돌아보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앞서 지난 22일 최 변호사는 손혜원 의원이 진행하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검찰, 알아야 바꾼다’에 출연해 검찰 내부에서 “자기들끼리 모여서 대통령이라 안 하고 ‘문 아무개’가, 민정수석도 아니고 ‘조모란 XX’가 어디까지 할 수 있나 한 번 해보자.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법무부 장관 한 두 명만 연속으로 낙마시키고 한 번 해보자. 두 달만 시끄럽게 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그때도 너네가 견딜 수 있나 보자’란 생각을 하고 있다”며 “과거에 정권 초기마다 검찰 개혁을 한다고 내세웠지만 결국에 실패한 역사를 이 사람들은 이미 체득을 해서 알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그러자 자한당 김경숙 수석부대변인은 26일 논평을 내고 “제대로 된 후보를 발굴하여 인사청문회를 잘 통과하도록 전력을 해도 부족할 여당 국회의원이 방송에서 음모론이나 만들어 유포하는 어처구니없는 이를 벌이고 있다”며 “손혜원 의원은 근거 없는 ‘음모론’ 유포를 즉각 사과하고, 국회의원 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비난했다.

이에 최 변호사는 27일 SNS를 통해 “검찰개혁을 막기 위해 내통하며 제휴하려는 정당은 누구나 아는 바로 그 당”이라며 “장담컨대, 앞으로 검찰개혁 법안이 제출되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정당과 그 당 소속의 국회의원, 특히 검찰 출신 국회의원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전한 일부 정치검사들의 발언 때문에 손혜원 의원이 사퇴해야 한다면, 과거 참여정부 시절부터 적폐언론과 짜고 각종 허위사실을 유포한 정당은 두 말할 것 없이 해산되어야 할 위헌정당”이라고 꼬집었다.

또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갖은 막말과 궤변으로 일관한 어느 당 국회의원들은 사퇴 정도가 아니라 영원히 정계에서 추방되어야 마땅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 변호사는 “허접한 듣보잡 변호사의 말로 꼬투리를 잡아, 난데없이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려 애쓰는 한 국회의원의 분투를 방해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치검사들과 내통이나 하지 말라. 제 눈에 띄거나 제 귀에 들리면 백배 천배 더 크게 들리도록 떠들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검찰 내부에서 진정한 개혁을 위해 분투하는 검사들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며 “그게 국민의 뜻이고 주권자의 명령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