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27일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제기한 ‘세월호-잠수함 충돌’ 의혹을 반박하면서 관련 레이다 영상을 세월호 특조위에 이미 공개해 확인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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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권영빈 세월호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장은 해군에 “특조위를 끌고 들어가지 말라”고 일갈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군 발표에 대해 한마디만 하자”며 “세월호 특조위에 레이다 영상을 공개했다고 하는데, 올해 초 특조위 조사관들이 해군3함대에 실지조사 가서 레이다 영상 일부를 30분 정도 육안으로 보고 온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참사 당시 레이다 항적 일부를 받았다. 출력물이 아니다”면서 “뭘 어떻게 공개했나? 특조위가 해군 레이다 영상을 분석할 만한 자료는 전혀 제공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해군은 참사 당시의 군 레이더 영상을 공개하라는 요구와 관련해 “3함대 전탐감시대에서 운용하는 레이더 녹화영상은 없고, KNTDS(해군전술정보처리체계) 영상을 저장ㆍ보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세월호 침몰 당시 KNTDS 영상에는 세월호 이외에 세월호에 근접한 다른 접촉물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은 “2016년 2월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에게 이미 공개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