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4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정윤회 게이트’ 당시 보도 못한 청와대 특급정보 8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5일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청와대 특급정보 8개가 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헌정질서를 뒤흔들만한 내용이 있고, 이는 정윤회 문건과는 비교가 안 될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를 공개할 생각 있느냐”고 묻자, 조 전 사장은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런 사안을 2년 전에 발표했다면 2년간 비선실세들에 의한 국정농단이 지속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질의했고, 조 전 사장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조 전 사장은 그러면서 “2년 전에도 (관련 내용을)취재 중이었다. 그런데 보도 직후 바로 고소가 들어왔다. 기자들이 30시간 이상 조사를 받아 특별취재팀이 취재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후속보도를 하지 못했다”며 “사장으로 연임됐다면 반드시 진상 밝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