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의 진술이 오락가락한 가운데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2일 “청와대에 드나든 사실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며 “크로스체크로 확인한 것만 6차례 이상”이라고 말했다.

주 기자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통령 인수위원회 시절은 것은 뺀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시기에 대해 주 기자는 “지난해 여름에서 겨울까지 집중적으로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린다 김과 최순실씨의 친분이 깊다, 20여년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린다 김의 LA 산타모니카 집에 드나들었다, 그때부터 친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 기자는 “당선자 시절에도 박 대통령을 만났고 이후에도 청와대를 드나들은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련 TV조선은 1일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지난달 5일 구속된 린다 김이 사정당국 조사에서 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린다 김은 현재 충남 홍성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 <사진출처=TV조선 화면캡처>

린다 김의 지인은 “(박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 사저에서 두번 만났다고 얘기한 적 있다”고 말했다.

또 최순실-정윤회 부부의 이혼을 걱정하는 등 최순실씨와의 친분도 자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유력인사와 가까운 기업체 대표는 “우연히 유력인사와 식사자리에서 최순실씨와 린다김 등 6~7명이 함께 있는 카톡방을 봤다”고 말했다고 TV조선을 보도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린다 김이 해외 무기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다며 “일임받았다고 하더라. 부품이라든지 기타 많은 무기가 있다. 부수적으로 올 그런 부분에 대해서”라고 말했다.

▲ <사진출처=TV조선 화면캡처>

▲ <사진출처=TV조선 화면캡처>

그러나 2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린다 김은 최순실씨와 아는 사이며 군의 무기 도입 사업에 개입했을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린다 김의 한 측근은 1일 통화에서 “(수감 중인 김씨에게) 오늘 직접 물어봤더니 최순실씨와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밝혔다.

차기 전투기(FX) 도입 기종이 F-15에서 F-35로 변경되는 과정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서도 “최순실을 알지 못하는 데 하물며 전투기 도입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