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추미애 의원이 29일 오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대선 불복 발언 사과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추 의원은 이날 "차기 대선은 관권선거 하지 말고 공명선거 하자는 의미였다.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권력 기관의 대선 개입에 대해 특별법을 검토해 철저히 재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추미애 의원은 29일 “국정실패하고 대통령 임기가 다 끝나가는 정권에 대해 불복은 무슨 불복이냐”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추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이 또 다시 대선불복 프레임으로 몰고 가고 있다, 명백히 적반하장”이라며 이같이 반박했다.

앞서 추 의원은 28일 당대표 후보 등록 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 대선은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개입한 관권선거였다”며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내각 총사퇴 후 선거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폭거 수준의 막말 사태”, “극단적인 망언”이라며 맹비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부정, 관권선거로 당선된 ‘불법 대통령’이냐”고 되물으며 “대선 불복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추 의원은 29일 광주에서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권력 기관의 대선개입에 대해 철저히 재조사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특별법도 검토해서 다시는 국가권력 기관의 대선개입을 없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이미 법원에 의해 명백히 판결이 난 관권선거에 대해 부끄러워 하고 반성해야 할 새누리당이 또 다시 대선불복 프레임으로 몰고 가고 있다,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추 의원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국민통합의 기본이고 국가의 의무”라며 “국가의 의무를 외면하겠다는 집권세력에게 양심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2013년 8월 20일 KBS ‘뉴스9’ <심리전단 파트 12개> 리포트 <이미지출처=KBS 보도영상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