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5월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재333회 국회 본회의에서 갈등논란을 일으킨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과 주승용(왼쪽) 최고위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배제에 대해 14일 “공갈발언 하나로 배제됐다고 보지 않는다”며 “정말 그것 때문이라면 개인적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후배 정치인의 생명을 끊어놓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대단히 죄송스럽지만 여러 가지가 판단이 되어서 공천에서 아마 감안이 되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 말 하나 때문이라면 (정 의원을) 살려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주 원내대표는 “그거 하나 때문이라고 한다면 그 과정에서 용서를 했었고, 개인적으로 모든 것을 풀었고, 그럴 수도 있었다고 당시에 생각했었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면서도 더민주의 컷오프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야권 분열의 단초가 된 것이 친노패권주의였다”며 “또 김종인 대표가 그동안 계파패권주의가 다시는 부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여러 번 공언했는데 아직까지도 제대로 실천되지 않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공천 과정에도 친노패권적 형태에 앞장선 인사들이 경선을 가장해서 다수 포함되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고 말했다.

야권연대와 관련 주 원내대표는 “김종인 대표는 통합은 하되 연대는 없다고 공언했는데 아쉬운 쪽은 우리 당이 아니고 더불어민주당쪽이 더 많다”며 “더민주 하는 행태를 보면 국민의당을 교란시키는 것 아닌가, 자객공천을 보낸다는 말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주가 고비다, 3당 공천이 마무리되고 각 당 후보가 정해져버리면 당 차원 연대는 없다고 보는 게 맞다”고 우려하고 “마지막까지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