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 추가  
처음으로 전체기사
고발뉴스닷컴
사회go
추워서 대통령도 안 온 YS영결식…아이들만 눈보라에 ‘덜덜’네티즌 “국가라는 이름으로 또 아이들만 방치…아동학대죄로 처벌해야”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11.28  13:48:28
수정 2015.11.28  14:03:36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한 어린이 합창단원들이 영하의 날씨에 홑겹 단복만 입은 채 2시간가량 자신들의 순서를 기다리며 추위에 떠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의 성토가 잇따랐다.

27일 CBS<노컷뉴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구리시청 소년합창단원들은 눈보라가 날리던 지난 26일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두터운 외투와 목도리, 무릎 담요로 중무장한 어른들과 달리 단복만 입은 채 덜덜 떨며 추위를 견뎠다.

영상에는 어린이들이 몸을 잔뜩 움츠린 채 덜덜 떠는 모습과 추위에 빨개진 손과, 얼굴이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영상은 “강추위를 견디며 ‘가만히 있었던 아이들’, 혹시 감기라도 걸리지 않았을까 걱정입니다”라며 끝을 맺는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감기 등 건강상의 이유로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영결식 대신 발인식이 열린 빈소를 한 번 더 방문했을 뿐이다.

청와대는 당초 박 대통령이 영결식에 참석하려고 했지만, 고열 등 감기 증상이 악화된 상황에서 야외 일정은 자제해야 한다는 주치의와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대통령도 추위 때문에 참석 못한 자리, 국가라는 이름으로 또 아이들만 방치했다는 비난과 함께 아동학대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더해지고 있다.

MBC 이상호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추워서 대통령도 불참한 행사에 아이들을 저토록 방치한 당국, 아동학대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결코 고인이 원하는 모습이 아니었을 겁니다. 도대체 왜들 그러시나요? 스스로 인간임을 포기해 얻는 것이 무엇들이신지...”라고 질타했다.

   
 

시사평론가 유창선 씨는 “대통령은 감기 걸린다고 안 오셨는데.. 아이들만 덜덜”이라고 꼬집었다.

   
 

네티즌 ‘임**’는 “감기 몸살을 핑계로 영결식 참석도 하지 않은 박씨... 같은 날 어린이 합창단은 추위에 떨며 노래를 불러야 했다”면서 “하지만 책임이 있는 국가는 사과조차 없고 그냥 흘러간다. 무서운 세상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장남 현철씨는 이 같은 내용을 접하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아버님 영결식에 나온 어린이 합창단들이 갑자기 몰아닥친 영하의 추운 날씨에 떨었다는 소식에 유가족의 한사람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세심한 배려가 부족한 결과가 어린 학생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3개
전체보기
0/300
  • 제인 2015-12-02 12:10:14

    그래도 지지율 42% 라네요.
    미친나라, 미친국민‥신고 | 삭제

    답글 0
    추천 4 반대 0
      0/300
    • 빨강머리앤 2015-12-01 09:13:59

      참 모자라고 미흡한 어른들입니다
      남의 고통은 중요하지않은 미흡한 어른들의 행동에 우리 아이들이 또‥ 어느 어른하나
      현명한자 있었다면 ‥
      인성교육이 평생을 가는것‥ 단면에서만 볼수있
      문제가 아닌듯합니다
      떨고있는 내아이들 마지막에 감싸는건 역시나 부모‥ 타인을 배려하는 바른교육이 되지않은 사람들투성이라 문제가 끊이지 않다고 봅니다신고 | 삭제

      답글 0
      추천 3 반대 0
        0/300
      • 흐르는 강물 2015-11-30 06:43:13

        모두가 자기 이익에만 눈이 멀었다...신고 | 삭제

        답글 0
        추천 6 반대 0
          0/300
        • Egd 2015-11-29 05:52:15

          장물년인 박근혜 도둑이 가장큰문제.신고 | 삭제

          답글 0
          추천 22 반대 1
            0/300
          • 라마스키 2015-11-29 00:51:51

            기사의견을 등록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신고 | 삭제

            답글 0
            추천 5 반대 0
              0/300
            • 문상객 2015-11-28 21:27:24

              국가장이니 국가가 사과하라신고 | 삭제

              답글 0
              추천 20 반대 0
                0/300
              • 아직도 가만히 있으라는 현재진� 2015-11-28 19:56:03

                유족이 사과할 일이 아니다
                국가장 영결식에 현직대통령은 감기를 이유로 불참하고
                행사를 위해 동원된 어린학생들은 눈보라치는 영하의 날씨에 외투도 못입고
                한시간이 넘게 벌벌떨게 만들다니
                YS가 이승에서의 마지막을 과연 그런 모습으로 하고 싶었을까?
                행사주관한 정부와 관료들의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하는
                답답하고 꽉막힌 한심함의 극치이다신고 | 삭제

                답글 0
                추천 21 반대 0
                  0/300
                • 강지훈 2015-11-28 18:13:20

                  아프다면서 또 해외 나간다매?신고 | 삭제

                  답글 0
                  추천 26 반대 0
                    0/300
                  • qqq 2015-11-28 16:47:13

                    김현철 웃긴다..그걸 남들이 말해야 아나? 지나가던 멍멍이도 알거 같은 사실을....그러니까 망자에게 악담이 가는겨...신고 | 삭제

                    답글 0
                    추천 0 반대 12
                      0/300
                    • 구리시 끔틀이 2015-11-28 16:29:17

                      저 아이들을 저곳에 세운 어른이
                      나와서 사과해야한다. 저아이들을 세워서 득을 보려던 어른이 있다는 말이다.신고 | 삭제

                      답글 0
                      추천 16 반대 1
                        0/300
                      총 1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체보기
                      가장 많이 본 기사
                      1
                      ‘채상병 사건’ 회수 당일, 尹측근 이시원 비서관·유재은 통화 정황
                      2
                      대통령실 “尹·李 회동 날짜 미정”…서정욱 “강경보수는 난리”
                      3
                      MBC 무더기 징계…野 “선방위는 ‘MBC 죽이기’ 보복위인가”
                      4
                      ‘디올백’ 목사만 스토킹 혐의 조사?… 野 “김건희, 피해자 아닌 피의자”
                      5
                      “총선 참패 책임지고 공석된 자리에 ‘낙선’ 정진석 임명?”
                      6
                      檢 “음주, 물리적 불가능”이라더니…‘술 마셨다’ ‘안 마셨다’ 진술 공방
                      7
                      野 “검찰, 말뿐인 변명…수사 조작 의혹 못 덮어”
                      8
                      野 “尹 ‘채상병 특검’ 수용이 변화 시작…이시원 파면·수사해야”
                      9
                      ‘김건희 주가조작’ 보도에 법정제재… 野 “전대미문 언론탄압”
                      10
                      野 “이원석, ‘정치적 중립’ 운운하더니 직접 나서 가이드라인 제시”
                      개나발 Radio
                      go발뉴스 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1-55 2층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발행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