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기자들이 사측의 ‘엄정조치’ 방침에도 불구하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측은 이른바 ‘바른 역사교육’을 천명, “노골적으로 박근혜 밀어주기에 나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일 <연합뉴스> 홈페이지에 게재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 오늘 종료…금주 확정”이란 제목의 기사 하단에는 [바른 역사교육]이라는 말머리가 붙은 관련기사가 달렸다.

이를 본 <뉴스타파> 최승호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합뉴스 완전히 맛이 갔다”고 질타했다.

그는 <연합>이 “바른 역사교육을 천명하고 나섰다”고 지적하며 “연합뉴스 사측이 ‘기자들이 국정화 반대 서명하면 징계하겠다’고 하더니 자기네는 노골적으로 박근혜 밀어주기에 나섰다”고 일갈했다.

앞서 <연합>은 지난달 2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에 공문을 보내 “국가기간뉴스 통신사의 기자가 시국선언에 참가하는 것은 일반 국민을 비롯해서 대외적으로 연합뉴스의 보도 객관성에 심각한 우려를 줄 수 있다”며 시국선언 불참을 요청, “그럼에도 참가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