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 확정고시일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반대 여론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7~29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물은 결과 49%가 반대를, 36%가 찬성한다고 조사됐다. 입장 유보는 16%다.

지난 주 조사보다 반대 여론은 2%p 더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반대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역만 찬성 48% 반대 33%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 <사진제공=뉴시스>

특히 부산·울산·경남은 전주 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으나 이번 주에는 반대 여론이 크게 증가하면서 찬성 37% 반대 45%로 뒤집혔다. 전주 조사에서는 찬성 45% 반대 36%였다.

연령별로는 50~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층에서 반대여론이 높았다. 20대는 72%가 반대했고, 30대는 64%, 40대는 56%로 나타났다. 50대와 60대는 각각 찬성이 45%와 56%였다.

현재 초중고 학부모(206명) 중에서는 국정화 찬성 30% 반대 60%로 반대 의견이 배로 나타났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주 42%에서 2%p 오른 44%로 조사되며, 국정화 반대 여론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9%(총 통화 5,23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