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김무성 대표 둘째 사위의 ‘마약 상습투약’ 사건과 관련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가운데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가 이와 관련해 쓴소리를 했다.

조국 교수는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정치, 공도동망(共倒同亡)의 길로 가고 있다”면서 “김무성 사위 건으로 미소 짓지 마라. 이런 식으로는 내년 총선 개헌저지선 붕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비주류의 조기 전당대회 소집 요구와 관련, 새정치 ‘조기전대’ 요건인 당헌 16조 2항 “임시전국대의원대회는 당무위원회의 의결이 있거나 전국대의원대회 재적대의원 3분의 1이상의 요구가 있는 때 의장이 2개월 이내에 소집한다”는 규정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혁신위 해소 후 새정치연합은 혁신안 실천이나 국감 대신에 전대를 선택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조국 교수는 김무성 대표 둘째 사위의 상습 마약투약 혐의와 관련한 사법 당국의 태도와 김 대표의 해명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상습마약투약하는 준(準)재벌 아들도 이상, 이를 알면서도 결혼을 고집한 여교수도 이상, 상습마약범을 집행유예로 내보내 준 판사도 이상, 항소하지 않은 검사도 이상, 이를 다 몰랐다는 장인도 이상. 이상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내가 이상?”이라고 비꼬았다.

그런가하면 김무성 대표의 ‘노조 쇠파이프 3만불’ 발언에 대해 “친일파 청산해서 재산 환수하고 사자방에 엄한 돈 쓰지 않았으면 소득 5만불 됐을 것”이라는 돌직구를 던져 화제를 모았던 가수 이승환 씨가 이번에도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 아버지께서는 제게 ‘감기약도 조심하며 먹어라. 그것 가지고 트집 잡으면 어떡하냐’고 하시는데…’라는 글과 함께 김무성 대표 ‘마약 사위’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