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발생 500일을 맞은 28일, 참사의 슬픔과 진실을 기억하기 위한 작가들의 소회와 발언들이 SNS에 잇따르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들은 앞서 ‘세월호 참사 500일을 함께 하는 작가들의 행동’이라는 주제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짧은 글을 적어 각자의 SNS를 통해 올릴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이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문화제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에서 진행된다.

저녁 7시30분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 문화제’를 진행, 추모 메시지 영상 상영, 세월호 희생자 형제‧자매의 편지낭독 등 공연이 이어지며 부대행사로 500일 사진전과 세월호 진실 알기 전시도 열린다.

또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를 전후로 광주 금남로와 전북 전주 풍남문 광장, 제주항 여객터미널, 마산항 제1부두 등에서도 희생자를 기리고 사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다.

특히 주말인 29일에는 오후 3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세월호 진상 규명 촉구 및 500일 추모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또 저녁 7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추모합창문화제 ‘여기, 사람들 있네’와 시민과 함께하는 ‘다짐과 약속의 시간’을 갖는다. 같은날 진도 팽목항에서는 오후 6시부터 ‘기다림과 진실의 인양 예술제’가 열린다.

▲ <이미지출처=4.16연대 홈페이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는 호소문을 통해 “500일 동안 잡은 손으로 8.29국민대회로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4.16연대는 “가족들은 아직도 상처 입은 채 거리에 있다”면서 “팽목항에서, 광화문에서, 아직 합동영결식조차 치르지 못한 안산분향소에서 진실이 인양되고 정의가 온전히 수습될 날을 앞당기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한 “진실을 감추고 책임을 모면하려는 자들은 결코 쉬지도 멈추지도 않는다”면서 “가족들의 피를 말리는 길고 지루한 대치 상태가 시작되고 있다. 기억하고 행동하겠다던 우리의 약속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더 절실해지는 시간이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시민이 굳게 잡은 손으로 공동행동을 하고 거리를 노랗게 물들이며, 세월호를 인양하라!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의 국민적 요구가 그대로임을 서로 확인하고 잊지 않겠다는 우리의 다짐과 구호를 널리 퍼트려 달라”며 29일 서울역 광장으로 모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