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북한 지뢰 도발 다음날, 정부가 북측에 남북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 “정신나간 것 아닌가”라고 질타하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도 이에 공감을 표했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12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왜 통일부 장관은 (지뢰 사건 다음날) 남북고위급회담을 제안했나”라며 “그 전 날 북한이 지뢰 도발을 해서 우리군 하사 두분이 중상을 입었는데 통일부 장관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남북회담을 제안하고, 이거 정신나간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같은 날 정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이지만... 동의!>라는 제목의 트위터 글을 통해 “북한의 목함지뢰 사건이 터져서 국방부는 혹독한 대가 운운하고 통일부는 남북대화제의.. 이게 정부냐”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은 이날 ‘공갈’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정 의원에 대한 당무위원회의의 재심사 요청을 기각했다.

윤리심판원 간사인 민홍철 의원은 “당무위의 재심청구를 감안해 감경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독립결정기관인 심판원이 결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변경하는 것은 심판원의 기능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심판원 투표 결과 정 최고위원에 대한 감경 요구를 기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의 징계는 ‘6개월 당직 자격정지’가 그대로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