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채널A>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적인 비노계 박주선 의원 탈당설을 보도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박 의원측은 “(언론이)소설 쓰고 있다”며 탈당설을 부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20일 천정배 의원이 전‧현직 호남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신당창당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세환 전 의원을 비롯해 박준영 전 전남지사를 중심으로 구 민주계 인사가 신당에 참여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새정치연합의 박주선 의원의 ‘탈당설’도 언급하면서, 당내 수 십 명 의원들이 동반 탈당해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채널A>도 지난 21일 천 의원의 신당창당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박주선 의원이 신당 창당에 공감하고 있다며 ‘탈당설’을 보도했다.

▲ 지난 19일 국회에서 대정부질의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조선일보>와 <채널A>의 이 같은 보도를 많은 언론이 인용하면서 천 의원의 호남신당 창당과 박 의원의 탈당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박 의원 측은 이 같은 언론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 의원측은 22일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누가 그런 말을 하냐”라고 반문하면서 “(언론이) 소설 쓰고 있는 것이다. 지난 금요일에도 당의 요청에 따라 대정부질문을 늦게까지 준비하고 했는데, 무슨 탈당설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박 의원측은 “탈당은 절대 없는 것이냐. 이번 주라는 구체적인 보도도 있다”고 질문하자 “아니다. 이번 주도 임시국회 일정 때문에 엄청 바쁠 것인데 무슨 탈당이냐”라며 탈당설을 부인했다.

독자세력화를 모색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과의 회동 여부를 묻자 “동료의원들끼리 만날 수도 있는 것이다. 밥 한끼 못 먹냐”면서 “같은 당에서 생활도 했었고, 원래 친하다”면서 탈당설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