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메르스 환자가 다녀가 매출이 떨어진 부산의 한 돼지국밥집을 찾아 식사를 하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손자와 함께 국밥집을 찾아 국밥을 그릇째 들고 먹는 사진을 올렸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10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손주들과 함께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국밥집을 찾아 국밥을 먹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부산의 돼지국밥 집인데 메르스 환자가 밥을 먹고 갔다가 알려진 후 손님이 끊겨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며 “딸아이 손주들과 와서 국밥을 먹었는데 안전에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점을 여러분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 국밥집은 부산에서 첫 번째로 발생한 메르스 확진 환자(81번)가 친척 병문안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온 뒤 저녁식사를 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출이 평소의 10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김 대표가 ‘메르스 정치를 하고 있다’는 눈초리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에도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메르스 환자가 점점 늘고 있는 현 상황과 정반대의 말을 해 논란을 빚었다.

김 대표의 트위터에 네티즌들도 “그 이야기는 청기와집에 가서 하세요. 열감지기까지 설치하고 살겠다고 난리치는 사람들에게 말입니다”, “쇼이긴 하지만, 국민들에게 이런 게 먹히는 것도 사실…”, “김무성이 메르스 확진자가 들렸다던 돼지국밥집 가서 국밥 먹고 쇼를 했나보다. 이명박이 국밥 먹던 게 생각나서 영 불길하다. 기분이 나빠…”, “진정성 있으면 메르스 환자에게 가서 병간호를 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 트위터 캡쳐.     ▲ 트위터 캡쳐.

또 “쇼맨쉽이 강한 정치인, 저러고 싶을까? 과연 국밥은 좋아할까?”, “지금 국밥집 선전할 때냐?”, “아직 장담 못할 텐데…”라는 반응도 보였다.

▲ 트위터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