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에 맞선 민주화 운동으로 대통령 선거 직선제를 이끌어 낸 6·10 민주항쟁 기념일을 맞아 SNS 등에서 ‘기억해야 한다’는 물결이 일고 있다.

▲ 서울 남대문에서 서울역으로 통하는 대로에 시위 학생, 시민들이 누워 '4.13호헌조치 철회'를 외치고 있는 모습.(보도사진집 '그날 그거리') <사진제공 = 뉴시스>

6·10 민주항쟁 28주년을 맞은 10일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오늘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다시 시작하게 된 날”이라며 “1987년 6월 항쟁의 시발점이 된 6월 10일 입니다”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고문’으로 사망한 박종철 열사…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이한열 열사”라며 열사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정부 여당을 꼬집기도 했다.

네티즌들도 자신의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오늘 민주항쟁 기념일이에요 기억해주세요”(putu******), “6월항쟁 계승하여 민주사회 실현하자”(choi******), “오늘이 무슨 날 인줄 아시나요? 6월항쟁을 불러일으킨 날”(pyh****), “한 표의 투표권을 되찾아 왔지만 진정한 민주주의는 아직 멀었습니다. 오히려 기득권에 의해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진정한 민주주의의 그날이 오는 날까지 멈추지 말고 행동합시다”(달팽**), “민주화운동에 온 힘을 다하신 분들에 감사인사 올립니다. 고맙습니다”(마에*) 등의 글들을 게시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70년의 짧은 기간에 급속한 경제 성장에 이어 민주주의를 모범적으로 발전시켜 올 수 있었던 데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꾸었던 수많은 분들의 헌신이 있었다”라며 “그동안의 성취를 바탕으로 더 성숙한 민주주의 실현과 국민대통합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