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학력위조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불륜사실이 들통 나면서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신정아(43)씨가 국내 대형 출판사 민음사 계열 아동서적 전문 출판사 ‘비룡소’의 마케팅 고문을 맡은 사실이 알려졌다.

또 오는 24일부터 부천의 한 법당에서 열리는 가수 조용남씨의 그림 전시회 큐레이터를 맡은 사실도 알려졌다. 

학력위조로 실형까지 살았던 신씨는 수감생활을 마친 이후 변 실장과의 스캔들 내용, 학력위조 사태 등에 대해 자세히 기술한 회고록을 출판하면서 다시 한번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19일 <Factoll>에 따르면 복수의 출판 관계자들과 비룡소 관계자들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신정아씨의 정확한 출근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와 비룡소의 고문으로 위촉된 배경에는 비룡소 박상희(53)대표와의 인연이 주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당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성곡 미술관 큐레이터였던 신씨가 박 대표와 함께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민음사 박맹호 회장(81)의 장녀로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일본 도쿄예술대학에서 유학했다. 박 대표의 미술에 대한 관심이 접점이 되어 신씨와 인연을 맺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go발뉴스’는 이 같은 사실의 정확한 확인과 신씨가 고문으로 맡게될 역할 등을 알기 위해 20일 오전 ‘비룡소’에 전화문의를 했다. 그러나 홍보‧마케팅 팀에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담당 편집자를 연결해주겠다”며 전화를 돌렸으나, 해당 편집팀과는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신씨는 이달 24일 부터 열리는 가수 조영남씨의 전시회 큐레이터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신씨의 광폭 행보가 향후 적잖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