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SNS에 자신의 지역구인 춘천의 한 식당에서 전용 수저를 구비해 놓고 있다고 자랑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수저와 젓가락 사진과 함께 “숟가락 자세히 보세요. 춘천 모 식당에 가면 제 전용 수저가 있습니다. 저 욕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래서 열심히 해야합니다”라는 글을올렸다.

▲ 김진태 의원 트위터.

하지만 누리꾼들은 김 의원의 트윗 내용을 리트윗 하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먼저, 군인권운동가인 고상만씨는 “뭘 하든 ‘예술’인 사람이 있고, 뭘 하든 ‘꼴불견’인 사람이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이 사람은 그 중 어디일까요?”라고 꼬집었다.

▲ 김진태 의원의 트위터에 대한 군인권전문가 고상만씨의 반응. 고상만씨 트위터.

트위터 이용자 @******1은 “국회의원 배지 어떻게 달았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아무리 국민의 관심을 먹고사는 부류라고 하더라도 그동안 해온 해악들을 생각하신다면 자중 좀 하셔야죠? 이런식의 자랑질에 좋아요 맞장구 댓글들을 보니 참 자초지종이 없어 보입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춘천 어느 식당인지, 식당이름 좀 알려달라. 이유는 묻지 말고”라는 반응도 상당수였다. 트위터 ID @********lee는 “춘천 식당에서 갑질하는게 자랑스럽지?”라고 반문했고, “이러니 욕먹지…”라는 반응도 있었다.

▲ 김진태 의원의 트윗에 대한 트위터 이용자들의 반응.     ▲ 트위터.

한편, 김 의원은 지난 4월 2일 세월호참사 1주기를 앞두고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제정 문제로 한창 논란인 와중에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맙시다. 괜히 사람만 또 다칩니다. 대신 사고해역을 추념공원으로 만듭시다.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겁니다”라며 하와이 진주만 아리조나호 침몰장소 사진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