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서울지국 특파원인 제임스 피어슨 기자가 18일 ‘추모집회’에서 경찰버스로 둘러싼 차벽을 시민들이 넘어서면서 버스가 훼손된 것과 관련한 경찰관 박재현(@POLICEKOREA)씨의 트윗을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박재현씨는 자신의 트윗에 “이 사진 보면 볼수록 화 나지않습니까?? 국민들의 소중한 세금으로 구입한 경찰버스를 시위대가 부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이에 제임스 피어슨 기자는 “지금 세금이 낭비되는 걸 문제 삼는 거라면, 전경들이 집회참가자 수보다 두 배나 넘게 투입된 건 마찬가지로 세금 낭비 아닌가요? 전경도 국민 세금으로 뒷받침되는건데 말이죠”라고 비판했다.

또 “버스도 경찰의 도구고 전경도 경찰의 도구죠. 둘다 세금이라는 유지비용이 드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세금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제임스 피어슨 기자는 지난해 8월에도 한국경찰을 비판했다. 당시 제임스 피어슨 기자는 ‘서울 종로 소방서’앞에 주차한 경찰버스 2대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경찰 버스가 소방서를 막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관은 ‘응급상황이 발생한다면 경찰이 버스를 옮길 것’이라고 말한다”며 “어떻게 경찰관이 소방관의 구조시간을 늦추는지 아이러니하다”고 비판했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76567)에도 함께 게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