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 씨가 아들 차노아 씨와 관련된 친부 소송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네티즌들의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6일 차 씨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차승원은 22년 전 결혼을 했고, 당시 부인과 이혼한 전남편 사이에 태어난 세 살배기 아들도 함께 한 가족이 됐다”며 “차승원은 노아를 마음으로 낳은 자신의 아들이라 굳게 믿고 있으며, 지금도 그때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차 씨는 결혼 후부터 여태껏 노아 씨가 자신의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공개한 적이 없는데, 최근 노아 씨의 친부라고 주장하는 A씨가 차 씨가 노아 씨의 친부처럼 행세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되자 부득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차 씨는 혼전임신 비난부터 아들 노아 씨와 관련해 논란이 있을 때마다 아버지로서 묵묵히 이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어 SNS에서는 차씨에 대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몇몇 기자들이 착실했던 차 씨의 모습을 증언하면서 응원 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오마이뉴스 김대오 기자는 6일 기사를 통해 1988년 차승원 부부를 인터뷰할 당시 노아 씨가 차 씨의 아들이 아님을 인정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기자는 당시 8살이던 노아의 미래를 어둡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 같은 사실을 숨겨왔다고 전했다.

김 기자는 이후 노아 씨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을 때 차 씨가 “누가 뭐래도 노아는 제 아들이다. 아들 일로 인해 연예인으로서 어떤 피해를 보더라도 아들의 진실을 밝히고 제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런 모습이 바로 ‘아버지 차승원’”이라고 덧붙였다.

한겨레 허재현 기자는 7일 페이스북에 부친이 차 씨의 빌라 경비노동자였다면서 “아버지 이야기의 핵심은 차승원은 예의바른 사람 같다는 것”이라며 차 씨가 평소에도 타인에 대한 배려가 깊었다고 전했다.

허 기자는 “아버지도 몇 번 노아를 본 적은 있지만 차승원의 친자식이 아니라곤 생각한 적은 없다고 한다”며 “둘 사이에선 그런 차가운 벽 같은걸 느낀 적은 없다고 한다. 차승원은 정말 노아를 친아들로 생각하고 일상생활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