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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애자 인권단체 "우리동네음악회 되고 퀴어퍼레이드는 안돼?"
 닉네임 : 이계덕  2014-05-29 17:42:19   조회: 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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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인권단체 "우리동네음악회 되고 퀴어퍼레이드는 안돼?"
6월 7일 신촌 연세로에서 우리는 귀하디 귀한 존재로써 빛날 것

[고발뉴스 sns 특파원] 이계덕 기자 = 서대문구청이 27일 오는 6월 7일에 개최될 '퀴어문화축제 행사 승인 취소' 공문을 인권단체측에 보내면서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의 국가적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퀴어문화축제는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정을 내려 불가피하게 취소한다"고 적은 것에 대해 인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과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퀴어문화축제가 지금 사회적 분위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대규모 야외 행사로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이미 개최되었고, '그린플러그드 서울'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런 축제와 퀴어 퍼레이드는 무엇이 다르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더군다나 퀴어문화축제가 열릴 6월 7일에 서대문구청에서 주최하는 우리동네음악회가 연세대에서 진행된다"며 " 그런데도 왜 유독 퀴어문화축제만이 행사 취소 처분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까?"라고 반분했다.

이들 단체는 "‘축제’라는 형식이 애도 기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렇다면 축제가 허용되는 애도기간은 언제까지입니까"라며 "진정한 애도와 추모의 기간은 참사가 일어나게 된 모든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정부가 제대로 반성하고 제대로 이 참사를 수습할 때까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사람들이 각기 다양한 이유로라도 모여서 서로의 마음을 끌어안고, 위로하고, 의견도 나누며 이 비극을 잊으려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퀴어문화축제는 그런 마음을 담아 열릴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심각한 것은 서대문 구청이 내세운 추모 분위기는 명목상 이유일 뿐, 몇몇 기독교 동성애 혐오 단체들의 압력에 굴복해 행사를 취소했다는 사실"이라며 "게시판을 왜곡된 정보와 혐오의 글로 도배하고,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를 거는 것을 며칠도 견디지 못하고 구청은 그들이 원하는 ‘취소’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정치적 거래의 희생양이 될 수 없으며 매년 힘겹지만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개최되어 온 퀴어 퍼레이드야말로 이렇게 성적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또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서로를 통해 다시 일 년을 살아갈 힘을 받는 자리이지 않았습니까"라며 "올 해 퀴어퍼레이드는 이전과는 또 다른,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퍼레이드가 될 것 같습니다. 6월 7일, 신촌으로 오십시오. 주눅들지도 상처받지도 말고 오십시오. 울분을 터트리는 대신 우리의 자긍심을 터트리고, 저들이 내지르는 혐오에 우리는 더 크고 즐거운 노래 소리로 화답을 해 줘야죠. 우리는 다릅니다. 달라서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다 달라서 얼마나 아름다운지"라고 전했다.

또 "자, "퀴어들"이 어떻게 지금의 이 한국 사회를 기억하고, 애도하고, 저항하고 그리고 뜨겁게 사랑하는지 보여줍시다.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는 것을 우리의 온 몸으로 보여줍시다"라며 "6월 7일, 신촌 연세로에서 분명 우리들은 모두 귀하디 귀한 존재로서 빛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7591)
2014-05-29 17: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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