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류효상의 조간브리핑
 동성애자 인권단체 "우리동네음악회 되고 퀴어퍼레이드는 안돼?"
 닉네임 : 이계덕  2014-05-29 17:42:19   조회: 754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동성애자 인권단체 "우리동네음악회 되고 퀴어퍼레이드는 안돼?"
6월 7일 신촌 연세로에서 우리는 귀하디 귀한 존재로써 빛날 것

[고발뉴스 sns 특파원] 이계덕 기자 = 서대문구청이 27일 오는 6월 7일에 개최될 '퀴어문화축제 행사 승인 취소' 공문을 인권단체측에 보내면서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의 국가적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퀴어문화축제는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정을 내려 불가피하게 취소한다"고 적은 것에 대해 인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과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퀴어문화축제가 지금 사회적 분위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대규모 야외 행사로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이미 개최되었고, '그린플러그드 서울'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런 축제와 퀴어 퍼레이드는 무엇이 다르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더군다나 퀴어문화축제가 열릴 6월 7일에 서대문구청에서 주최하는 우리동네음악회가 연세대에서 진행된다"며 " 그런데도 왜 유독 퀴어문화축제만이 행사 취소 처분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까?"라고 반분했다.

이들 단체는 "‘축제’라는 형식이 애도 기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렇다면 축제가 허용되는 애도기간은 언제까지입니까"라며 "진정한 애도와 추모의 기간은 참사가 일어나게 된 모든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정부가 제대로 반성하고 제대로 이 참사를 수습할 때까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사람들이 각기 다양한 이유로라도 모여서 서로의 마음을 끌어안고, 위로하고, 의견도 나누며 이 비극을 잊으려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퀴어문화축제는 그런 마음을 담아 열릴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심각한 것은 서대문 구청이 내세운 추모 분위기는 명목상 이유일 뿐, 몇몇 기독교 동성애 혐오 단체들의 압력에 굴복해 행사를 취소했다는 사실"이라며 "게시판을 왜곡된 정보와 혐오의 글로 도배하고,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를 거는 것을 며칠도 견디지 못하고 구청은 그들이 원하는 ‘취소’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정치적 거래의 희생양이 될 수 없으며 매년 힘겹지만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개최되어 온 퀴어 퍼레이드야말로 이렇게 성적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또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서로를 통해 다시 일 년을 살아갈 힘을 받는 자리이지 않았습니까"라며 "올 해 퀴어퍼레이드는 이전과는 또 다른,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퍼레이드가 될 것 같습니다. 6월 7일, 신촌으로 오십시오. 주눅들지도 상처받지도 말고 오십시오. 울분을 터트리는 대신 우리의 자긍심을 터트리고, 저들이 내지르는 혐오에 우리는 더 크고 즐거운 노래 소리로 화답을 해 줘야죠. 우리는 다릅니다. 달라서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다 달라서 얼마나 아름다운지"라고 전했다.

또 "자, "퀴어들"이 어떻게 지금의 이 한국 사회를 기억하고, 애도하고, 저항하고 그리고 뜨겁게 사랑하는지 보여줍시다.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는 것을 우리의 온 몸으로 보여줍시다"라며 "6월 7일, 신촌 연세로에서 분명 우리들은 모두 귀하디 귀한 존재로서 빛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7591)
2014-05-29 17:42:19


닉네임 :  비밀번호 : 


번호
제 목
작성자
첨부
날짜
조회
2
  고승덕 후보 딸 "아버지가 자식 버려" 글 파문   이계덕   -   2014-05-31   1052
1
  동성애자인권연대 "세월호참사 잊지말고 인권과 존엄위해 투표"   이계덕   -   2014-05-31   583
0
  범대본, 세월호 실종자 수색재개…절단방법 바꾸기로   이계덕   -   2014-05-31   737
-1
  [6·4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오후4시 기준 9.74%   이계덕   -   2014-05-31   666
-2
  MBC 방문진 이사가 박원순 비방 '일베글' 퍼날라   이계덕   -   2014-05-31   801
-3
  감사원 "농약급식 논란 서울시 책임 아니다"…정몽준 네거티브 일단락   이계덕   -   2014-05-31   696
-4
  경북소방본부 "의성 열차 탈선 신고들어와 출동"   이계덕   -   2014-05-31   707
-5
  사망한 잠수사 친형 이름 빌려 작업 참여   이계덕   -   2014-05-31   754
-6
  '노알라' 상품포장 호두과자 업체 누리꾼 고소?   이계덕   -   2014-05-31   872
-7
  "세월호에 아이들 희생됐으니 동성애 막자구요?"   이계덕   -   2014-05-31   611
-8
  세월호 가족대책위 "잠수사 사망 애도 서명운동 잠정 중단"   이계덕   -   2014-05-31   621
-9
  진도-안산 운행 셔틀버스 '음주운전' 차량과 사고날뻔   이계덕   -   2014-05-31   606
-10
  사망잠수사와 함께 작업했던 동료도 부상닿애   이계덕   -   2014-05-31   602
-11
  진도체육관·팽목항에 이례적 투표소 설치…관련 법률은?   이계덕   -   2014-05-30   678
-12
  민간 잠수사 사망 원인 '수소 폭발(?)'   이계덕   -   2014-05-30   983
-13
  염수정 추기경 "교황과 세월호 희생자가족 면담주선"   이계덕   -   2014-05-30   1321
-14
  "수중에 모였던 산소가 터졌다" 잠수사 사망원인은?   이계덕   -   2014-05-30   1545
-15
  실종자가족 "세월호 참사 잊혀지지 않도록 투표할 것"   이계덕   -   2014-05-30   1059
-16
  [속보] 새로 투입된 팔팔바지선 잠수사 호흡곤란 사망   이계덕   -   2014-05-30   1285
-17
  정몽준 "박원순 3년동안 종북좌파 불교계 지원" 논평냈다가 사과   이계덕   -   2014-05-30   1330
제목 내용 제목+내용 이름
 431 | 432 | 433 | 434 | 435 | 436 | 437 
“코로나19 보도, 혐오·지역갈등·가짜뉴스 총체적 난국”

“코로나19 보도, 혐오·지역갈등·가짜뉴스 총체적 난국”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
“국민들, 安 대선때 모습 기억…극복할 수 있을까”

“국민들, 安 대선때 모습 기억…극복할 수 있을까”

어느덧 21대 총선이 2달 앞으로 다가왔다, 각 당...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포퓰리즘? 그게 꼭 나쁜가?”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포퓰리즘? 그게 꼭 나쁜가?”

21대 총선이 2개월 조금 더 남았다. 지난 연말 ...
“김기화 없이도 지속 가능한 <댓읽기> 만들고 싶어요”

“김기화 없이도 지속 가능한 <댓읽기> 만들고 싶어요”

KBS의 기사에 달린 댓글로 방송을 풀어나가는 유튜...
가장 많이 본 기사
1
美방송인 봉준호 조롱에 한국어로 직격탄 날린 외국 영화팬
2
日 ‘크루즈 봉쇄’ 극찬(?)한 <중앙> 사설 ‘성지글’ 등극
3
美기자 ‘혁명’ 돌발 질문에 봉준호 감독 촌철살인 답변
4
日 ‘크루즈 봉쇄’ 극찬했던 <중앙>의 빠른 태세 전환
5
‘이미경 CJ부회장 소감’이 불편하지 않은 언론
6
문찬석, 이성윤 지검장 공개 비판…임은정 고발건 관련 검사
7
警, ‘윤석열 부인 주가조작 연루 의혹’ 내사.. 정식 수사 ‘불발’ 이유는?
8
이연주 “‘유재수’ 예로 하면 문찬석은 직무유기죄 재판받아야”
9
크루즈 韓승객 “영사관에서 김치 넣어줘”…日남편 “감사하다”
10
황운하, 윤석열에 “‘메멘토 모리’ 의미 되새기라” 경고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