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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과 충돌한 전동카트서 아찔한 폭발…이전에도 유사 화재

22일 오후 부산 수영팔도시장 입구에서 60대 할머니와 18개월 된 손녀가 숨진 교통사고 당시 승용차와 충돌한 야쿠르트 전동카트가 폭발하면서 불이 났다.

이 때문에 전동카트는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이 진화에 나서 다행히 큰불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아찔한 상황이었다.

당시 야쿠르트 판매원은 자리를 비워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전동카트 내부 배터리가 충격으로 폭발해 불이 났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전동카트에서 불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경남 창원의 한 유산균 배달업체 복도에 세워둔 전동카트에서 불이 나 사무실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에는 부산 동구 야쿠르트 대리점에서 충전 중인 전동카트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2016년 5월에는 충북의 한 골프장 전동카트 보관 창고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전동카트 74대가 불에 탔다.

당시 경찰은 전동카트 배터리의 전기적인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

전동카트는 배터리 충전 중 불이 나기도 하지만 강한 외부 충격 시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동카트뿐만 아니라 리튬 등 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는 장치에서 비슷한 화재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는 "노트북, 휴대전화, 전자 담배 배터리에 강한 충격을 가하면 배터리 내부에서 화학반응이 발생해 폭발과 함께 불이 붙는 경우가 있다"며 "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면 화재 위험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또 "전동카트 설계 시 외부 충격을 고려하겠지만 무거운 전동카트가 완파될 정도의 강한 외력이 작용하면 배터리 자체가 변형돼 폭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hy(옛 한국야쿠르트) 측은 "현장 상황과 목격자 말을 종합해보면 이번 인명사고는 전동카트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화재 역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화재인지 폭발인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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