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故 권리세와 은비의 생전 마지막 무대인 <열린음악회>가 편집 없이 공개된다.

11일 KBS는 오는 14일 방송 예정인 KBS 1TV <열린음악회> 제작진이 지난 3일 사고로 숨진 故 권리세와 은비의 마지막 무대를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 공연(사고 전 스케줄이었던 ‘열린음악회’ 녹화)을 끝으로 지난 3일 새벽 교통사고를 당해 두 명의 소중한 동료를 떠나 보낸 레이디스코드의 방송 여부에 대해 조심스럽게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고인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무대가 예쁘게 방송됐으면 좋겠다는 유족들과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의 의견을 존중해 예정대로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도 KBS의 이같은 결정을 반겼다.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열린음악회>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레이디스코드 영상을 편집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슬프지만 마지막 가는 길에 대한 예의인 것 같네요”(생뚱**), “마지막 방송이라니 너무 짠하고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오**),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애도 하고 싶습니다”(카르페**), “너무나 슬프지만 잊지 않겠습니다”(des***), “불방됐다면 하늘에 있는 리세와 은비양도 슬퍼할 것”(붉은**), “눈물의 음악회가 되겠구나”(야쿠**)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2일 대구 경북 과학기술원에서 진행된 <열린음악회> 녹화를 마치고 서울로 향하다 3일 오전 1시20분께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부근에서 이들이 타고 있던 승합차가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멤버 故 권리세와 은비가 세상을 떠났다. 또 다른 멤버인 이소정은 수술 후 회복 중이며 애슐리와 주니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